[아카이브 프로젝트 : 77]
[Archive 077] 1995, Designed by Kia ⓒ Dong Jin Kim
1995년 11월 29일, 기아자동차는 뉴 세피아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KEV-V (5)'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통합제어기(ECU), 모터 인버터 등 주요 부품을 자체 개발하여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KEV-V는 최대출력 60kW의 고성능 교류 유도식 모터를 탑재하여 최고 속도 160km/h, 제로백 19초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차량 내부의 각종 전기 신호를 디지털로 전산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전선 사용량을 70% 이상 줄이며 에너비 효율을 강화했다. 또한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체 고장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구동계의 이상을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를 제공하며 안전한 운행을 지원한다. 계기판에는 주행 가능 거리와 배터리 잔존 용량을 포함한 주요 정보가 표시되어 운전자의 신속한 판단을 돕는다.
배터리는 도합 312V를 발휘하는 12V 납축전지 26개를 2열 시트 하단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양산차와 거의 동일한 공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충전 시간도 효율적이다. 탑재형 충전기를 통해 220V 일반 전원으로 8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며, 유도 전류식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3시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19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차 전용 경량 타이어를 채택해 연비를 10% 이상 개선했다. 실내에는 특이하게도 수동 기어가 남아있었는데, 역시나 작동은 하지 않는다.
KEV-5 제원
전장: 4,335 mm
전폭: 1,695 mm
전고: 1,390 mm
축거: 2,500 mm
중량: 1,620 kg
현재 소재: 불명
한국경제 '기아자동차, '세피아' 모델로 전기자동차 개발' 1995.11.29
매일경제 '기아자동치, 세피아 전기자동차 개발 성공' 1995.11.29
매일경제 '최고시속 160km, 1회 충전 190km 주행 세피아 전기차 개발' 1995.11.30
동아일보 '기아차 전기차 개발' 1995.11.30
조선일보 '국내기술 전기차 개발' 1995.11.30
경향신문 '전기자동차 양산 성공' 199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