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프로젝트 : 090]
[Archive 090] 1999, Designed by Hyundai. ⓒ Dong Jin Kim
싼타페 SM의 원형인 HCD-4는 199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HCD-4는 종전의 HCD 시리즈와 달리 양산형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공개되었는데, 그 이유는 싼타페가 1995년부터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의 첫 양산차 프로젝트로서 개발돼 디자인이 잠정 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너무 파격적인 컨셉 탓에 정몽구 회장의 거센 반발이 있었는데,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는 HCD-4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내부의 잡음을 단번에 해결했다.
HCD-4의 디자인은 HCD 시리즈 특유의 바이오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적용한 모습이다. 현대 티뷰론과 소나타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되, 근육질 형상의 보디라인을 더해 다른 SUV와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에는 양산형에서 대부분 삭제된 고급스러운 가죽 트림과 피크닉 테이블 등의 세심한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HCD-4는 24 밸브 DOHC V6 델타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전자제어식 AWD 시스템은 SUV라면 빠져선 안될 기능이었다. 서스펜션은 전륜 후륜 각각 맥퍼슨 스트럿, 세미 트레일링 암 방식을 적용했으며, 17인치 대형 휠은 HCD-4가 컨셉트카임을 보여주는 유일한 부분이다.
현대 HCD-4 (싼타페) 제원
전장: 4,505 mm
전고: 1,675 mm
전폭: 1,820 mm
축거: 2,620 mm
1994.10.19~1994.10.30: 영국 버밍엄 모터쇼 출품 (청색)
현재 소재: 불명
조선비즈 '美 사로잡은 현대차 디자인의 시작, 현대미국디자인센터'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