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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드카 아카이브 Jan 05. 2024

SM5의 다음 타자는?
삼성 프리메라

[아카이브 프로젝트 : 43]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제작한 예상도. ⓒ Tom

SAMSUNG-NISSAN PRIMERA

[Archive 043] 2000, Designed by Nissan. ⓒ Dong Jin Kim


삼성자동차는 승용차부문 진출 이전부터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인수를 물밑추진하면서 여러 방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기성 브랜드의 매서운 견제를 피할 필요가 있었던 삼성차는 언론을 통해서 인수 의사가 없음을 매번 발표했다. 오히려 삼성차만의 독자적인 로드맵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홀로서기를 시사했다. 


삼성차는 상용차로 제한한 닛산과의 기술 협약을 승용차로 확장하고 프로젝트 KPQ (SM5)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SM5의 다음 타자로 소형차를 준비했다. 삼성차는 KPQ 개발이 막 착수된 1995년부터 소형차의 생산을 계획했다. 물망에 오른 모델은 닛산 프리메라로 출시 시기를 염두하면 1995년 출시된 2세대로 추측된다. 임경춘 삼성그룹 자동차부문 부회장은 KPQ의 다음 프로젝트로 '많은 양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차량은 소형차 밖에 없다'며 방향은 이미 결정되었고 닛산과의 도입 협의 과정에 있음을 언급했다. 부산공장 설비 가동식에서는 프로젝트의 정보가 더 알려졌다. 배기량은 1,500 cc이며 1997년 개발에 착수해 출시 시기를 2000년 상반기 (이후 하반기로 정정)로 못 박았다. 1998년 초에는 닛산과 소형차 엔진 도입 협의를 매듭지으면서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프로젝트 KPQ, SM5와 프로젝트 N17, SM3.


그러나 IMF 사태 이후 삼성자동차의 사세가 기우면서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이후 르노삼성자동차로 재출범하면서 2001년 초 무렵에는 블루버드 실피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N17, 1세대 SM3로 대체되었다.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는 불분명하며 테스트카 여부 역시 알 수 없다.


TIMELINE

현재 소재: 테스트 여부 불명


REFERENCE

매일경제 '승용차시장 98년 5파전 신규참여' 1995.10.04

한겨레 '삼성"쌍용차 인수할 여력없다"' 1997.01.29

경향신문 '삼성, 소형 대중차 생산추진 'KPQ' 후속, 일 닛산과 협의 진행' 1997.01.29

조선일보 '부산공장 설비 가동식 삼성 중형차 시범생산' 1997.05.13

매일경제 '삼성 해외자동차 사 인수추진' 1997.09.03

조선일보 '차사업이 삼성 재원 고갈시킬수도' 1997.09.26

경향신문 ''루머 떨쳐라' 삼성차 첫선 서둔다' 199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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