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1월의 오늘

.

by runnersst

두터운 선글러스를 벗어들고

건물 사이 내리꽂히는 아침 햇살을

똑바로 올려다 보았다.


절로 고개가 돌아갔지만

다시 되돌려놓았다.

몇번이고 멈추지 않았다.


하얗고 투명한 햇살은

마치 그대로 몸을 뚫고 지나

어딘가 멀리까지 닿는듯 했다.


그곳이 어딘지 알것도 같았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wordafter #러너의틈 #말보다느린감정 #감성산문 #은유에세이 #브런치글쓰기 #11월 #투명한햇살 #오늘의기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새벽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