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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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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nersst

어느새 두 개의 아침 해가 뜬다.

구름 너머 하나,

강 건너 건물 벽에 하나.


붉은 해가

잠시 떠올랐다 사라진다


남은 틈 사이,

빛이 조용히 이어진다.


문득 일어나

한 발 더 디뎌본다.

흔들리던 갈대 잎들이

서서히 시야에서 멀어진다.


나는 어느 해를 마주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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