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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다쟁이 Oct 26. 2024

나도 할 수 있다, 홈베이킹(7)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보틀케이크-

달짝지근한 제과의 매력에 빠져 베이킹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어느덧 두 달여

이제 마지막을 코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제과를 배우다 보니 제과의 단점이 살짝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생각하는 제과의 단점은 좀 달고(의외로 설탕과 버터가 많이 들어간다), 먹기에  부담스럽다는 것(살이 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모양, 맛,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빵 특히 제과는 그런 면에서 약간은 리스크를 가지고 가는 빵종류이다.


오늘 배운 케이크 종류는 특히 더 그래 보였다.

그래도 뭐 어떤가? 가끔은 달짝지근한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감도는 맛을 느끼고 싶다는데..


보틀케이크는 케이크 시트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흰자에 설탕을 넣어 머랭을 만들고,

달걀에도 슈가파우더를 넣어 휘핑해 주었다.

머랭 친 흰자

머랭반죽에 체 친 가루를 넣고 반죽을 섞고, 녹인 버터를 섞으면 시트 반죽은 마무리된다.

나름 공정이 쉬운 듯 까다롭다.


구워져 나온 시트

식힌 시트를 4조각으로 잘라 틀에 넣었다.

약간 크게 자르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피스타치오크림과 라즈베리 크림을

겹겹이 쌓아 올렸다.



마지막으로는 화이트 크림을 얹어서 치장을 했다.


별무늬 옷을 입은 케이크
악세서리를 한 보틀 케이크

오늘 배운 제과는 크림으로 한 껏 멋을 부린 빵이었다. 마음 한 구석에는   '아! 이 열량폭탄을

어떻게 먹을까'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그러나 시트와 함께 한 크림은 엄청 부드럽고

단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반케이크보다 훨씬 더 촉촉하고 입안에 감도는 맛이 풍부했다.

아마도 크림에 들어간 생크림이 한몫하는 것 같았다.


베이킹의 매력은 변신이다.

버터, 밀가루, 설탕이 이렇게 다양한 변신을  한다는 것이 실로 놀랍다.


오늘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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