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to-school부터 PTA까지
지난 글에서 학교에 입학신청을 하는 과정을 다루었는데 아이들을 미국유치원에 보내면 과연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까? 유치원 레벨의 교육 목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한 훈련, 기본 ABC 읽고 쓰기, 숫자 1-100까지 세고 간단한 덧셈, 뺄셈 하기 등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규칙을 지키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수업태도를 성실히 하도록 지도한다. 다른 학생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의사소통하는 법, 감정을 조절하는 법과 같은 인성교육이나 서로 다른 인종, 문화, 언어 등에 대해 배우게 하는 학교도 많다. 여기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교과목 이름은 Language Arts(영어 읽기/쓰기/말하기 전반)과 Math(산수/수학)이다. 이 외에 학교에 따라 PE(Physical Education/체육), Music(음악), Art(미술), Social Studies(사회과목), Science(과학), 컴퓨터 등의 수업도 한다.
또한, 학교에 따라 일 년 동안 1, 2학기만 있는 semester제도를 따르거나 일 년을 3학기로 나누는 trimester제도를 따른다. 어떤 학기제를 따르냐에 따라 방학이나 학기 중 휴일에 차이가 있으므로 부모가 모두 일을 해서 학교가 쉬는 날에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하거나 방학 때 한국에 여핼 갈 계획이 있으면 꼼꼼하게 학기가 시작하고 끝나는 날, 중간중간 쉬는 날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미국 학교에서는 방학과 공휴일 외에 선생님들을 위한 쉬는 날도 많다. Teacher work day(professional development day라고 부르기도 하며, 학기 시작 전에 교실을 셋업하는 것과 같은 수업준비나 교사 연수를 위한 날)은 학생들이 아예 학교에 안 가는 날이고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있는 early release day는 수업을 반나절만 하고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