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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성미 Apr 27. 2024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나의 삶이 더 아름답다

새롭게 취업한 직장일이 빡세게 힘들지만 마음은 행복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릴 때마다, 아이들을 안고 달래는 일은 참 쉽지 않아요. 몇 시간 동안 아이들을 달래고 있으면, 퇴근 후에는 어깨가 빠질 듯이 아프곤 하죠.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그래도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라요. 몸은 힘들고 지쳤지만, 마음은 어느 부자도 부럽지 않을 만큼 풍요로워요.


아이들을 보면서 웃음도 주고, 힘들 때는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물론, 이 일은 결코 쉽지 않아요. 울음소리에 귀가 먹먹해지고, 안아주는 팔에는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미소 한 번에 그 모든 피로가 사라지곤 하니깐요.


다른 이들의 화려한 삶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작은 기쁨은 어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이런 일상 속에서의 작은 행복을 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어깨가 빠질 듯 아픈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비록 힘들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삶은 열광적일 필요 없잖아요?


이번 주도 참으로 열심히 잘 살았습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나의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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