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 설화와 고조선으로 외워보는 한자 韓(한국 한)
한국사 편 (선사시대)
※선사시대 : 인류가 문자로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의 시대
(1)웅녀 설화와 한국 최초의 국가 고조선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국명은 ‘조선’이지만, 이성계의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고조선으로 칭함)의 건국신화에는 한민족의 시조이자 고조선의 제1대 왕이었던 단군왕검의 어머니인 웅녀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늘나라의 왕인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평소 인간 세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환웅은 아버지에게 땅으로 내려가 사람들을 다스리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리하여 환웅은 환인으로부터 받은 신물인 천부인(청동검, 청동거울, 청동방울)과 바람(풍백)과 구름(운사), 비(우사)를 다스리는 신하를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인간 세상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다스리는 지역은 신시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이 되고 싶다며 환웅에게 곰과 호랑이가 찾아왔습니다.
“만약 너희가 쑥과 마늘만 먹으며 햇빛을 보지 않고 ‘백일’을 버틴다면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환웅의 말을 들은 곰과 호랑이는 즉시 쑥과 마늘을 챙겨서 햇빛이 들지 않는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결국 백일을 채우지 못하고 뛰쳐나왔고 끝까지 참고 견딘 곰만이 짐승의 가죽을 벗고 ‘웅녀’라는 이름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웅녀는 환웅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한민족의 시조이자 고조선(기원전 2333년 건국)을 세운 단군왕검입니다.
※앞으로 나올 한자를 익히는 법
앞서 나온 이야기를 요약한 문장 속에서 빨간 색깔로 표시된 글자를 순서대로 읽으면 우리가 배울 한자의 음과 훈이 됩니다. 문장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부속 한자들을 순서대로 모으면 우리가 배울 한자의 모습이 완성됩니다.
>>‘단군신화’로 외워보는 한자 : 韓(한국 한)
한국사를 공부했다면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이 동굴에서 백일(십(十 열 십) 일(日 날 일)이 열(十 열 십) 번 -> 백일)을 견뎌내고 곰 가죽(韋 가죽 위)을 벗은 웅녀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예시) 韓民族(한민족), 大韓民國(대한민국), 韓半島(한반도), 韓國人(한국인), 韓流(한류)
※고조선의 건국년도를 외워보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숫자 3을 좋아했습니다. 이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내 코가 석자”, “3척 동자” 등 우리민족의 속담을 살펴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단군신화에도 유난히 숫자 3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3가지 신물인 천부인, 환웅과 함께 온 무리 3,000명, ‘풍백, 우사, 운사’의 세 신하 등 어렵지 않게 숫자 3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조선의 건국년도 또한 기원전 2333년으로서 3이라는 숫자가 3번 나오기에 3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을 떠올린다면 쉽게 외울 수 있을 겁니다.
※기원전(BC)과 기원후(AD)
‘기원’은 연대를 나타낼 때 기준이 되는 해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말합니다. 즉 예수가 태어나기 전을 '기원전(B.C : Before Christ)'이라 하고, 예수가 태어난 후는 '기원후(A.D : Anno Domini)', 또는 '서기'라고 합니다.
기원전은 기원에서 멀어질수록 과거이기에 숫자가 클수록 더 먼 옛날을 나타내며, 기원후는 그 반대로 숫자가 클수록 더 먼 미래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