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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비야 Jun 11. 2024

복직원을 내러 간다

나의 길고 긴 휴직이 마무리되는 듯,

갑자기 오늘 오후, 복직원을 쓰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어차피 가야 할 곳인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아이들과 보내던 일상이

애틋하게 느껴지는 때가 오겠지.


어디로 발령이 날지 몰라 초조한 마음과

이제 익숙한 엄마생활에 직장인의 삶이 섞일 불안한 마음.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편안한 길을 걷고 싶다는 바람.


아직 발령까지 두 달이나 남았는데

복직원을 내러 가는 마음이

이렇게나 무겁다니...


미션이 생겼다.

1. 남은 두어 달, 좀 더 가족과 나에게

집중하기!!!


2.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일로

불안함에 삼켜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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