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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Feb 17. 2024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인생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고 또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의 난 눈치를 많이 보고 눈물이 많고 타인에게 배려심이 많았던 기억이 강하다. 지금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면 여전히 비슷한 점이 있다. 아무리 마이웨이를 외치며 살아가지만, 몸에 밴 타인에 대한 배려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자주 하는 것에 비해 여전히 결론을 내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성격을 풀어보자면 우선 나는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다정한 편이다. 누구에게나 이렇게 대하는 편이고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리고 가장 두드러지는 다른 성격은 상대의 장점을 잘 찾는다. 억지로, 일부러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누군가와 대화하거나 그 사람을 쳐다보고 있으면 예쁘고 좋은 점만 보인다. 타인과 연결되는 성격 중 가장 장점이 아닐까 싶다. 상대의 좋은 목소리 예쁜 눈, 코, 입, 머리 스타일, 몸의 어딘가 일부가 돋보이고 멋져 보이는 것. 그런 세세한 부분을 잘 알아차린다.      


열정적인 부분을 생각해 보면 나는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은 꼭 해 보는 사람이다.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후 아무 생각 없이 책만 썼고 작가가 되어보니 국어국문학이 배우고 싶어졌다는 생각에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편입하여 현재 학생이라는 직업도 가지게 되었다. 그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은 출판사에 입사하여 편집자로 일하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는 출판사에 이력서를 넣을 생각이다. 하고 싶은 일일 있으면 걱정만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다. 앞만 보려고 한다. 열정과 관련된 이 성격도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 중 중요하고 또 소중한 성격이다. 한 번씩 가라앉을 때도 있지만 다시 힘을 내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는 사람의 요즘 관심사는 대학교 졸업과 내년 출판사에 취직하는 일이다. 또 책을 많이 읽고 아는 게 많아지는 것인데 요즘 책을 읽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핑계로 책을 놓고 있는 부분을 고치는 게 나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재밌고 행복한 일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게 아닌 늘 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단점에 좌절하지 않고 장점을 강화하면서 늘 자신을 응원해 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Image by mashael almutairi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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