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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알 Feb 05. 2022

코인하는 사람은 주식 하락이 무섭지 않아요

연일 밤만 되면 핸드폰 푸시 알람이 빗발치게 울립니다. S&P 500 -2% 하락!, 나스닥 100 3.9% 하락! OOO 연중 최저가 기록!


많은 투자자들이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말하지만 저는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코인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코인으로 하루 만에 마켓 시가총액이 -70%가 감소하는 것을 몸으로 겪어보며 당해본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선물거래를 통해 수천만원을 단 8시간 만에 소진한 경험도 있고요. 


굉장히 위험한 자산군에 투자를 하다 보니 시장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두 시장의 투자 비중은 코인과 주식 1.5:1 정도로 언제나 주식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처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메타 등 거대 기업의 우량주도 떨어지는 판국에 내가 가진 잡주가 살아남는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업들은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일어나는데 주가는 떨어집니다. 


이걸 해석하면 기업의 가치는 줄어들고 있는데 벌어들이는 돈은 계속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닌 기업들도 있지만, 저는 주식 투자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에 가급적 기술주보다는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가는 내가 투자한 회사가 일을 못해서라기보다는 외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주가가 하락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차트도 위의 차트처럼 고점 대비 하락을 나타낸 표입니다.


어디서 주워와서 이미지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숫자만 보도록 합니다.


대부분 종목이 -50%를 넘었고 -80%가 넘는 종목도 있습니다. 제가 보유 중인 친구도 저기 있습니다.


진정한 공포는 여기서 온다고 봅니다.


코인은 일반적으로 재무지표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현재 코인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과거의 가격보다 비싸다 혹은 싸다로 판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인이 위험하고 무서운 점은 여기서 나옵니다.


이 가격이 현재 적정한 가격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는 -50% -60%를 경험했기에 -10%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 단순하게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일단 변동성이 정말 말도 안 되게 크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상당수의 코인들이 탈중앙이라는 사상적인 개념을 지니고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도 많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주가 얘기니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미국 S&P 500 지수를 10년으로 봤을 때, S&P 500은 결과적으로 항상 승리했습니다.



앞선 설명처럼 우량한 기업들은 더 많이 돈을 벌어들이는 상황에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오히려 공포가 아닌 내가 투자한 종목의 평가액이 감소해 자산 감소에 대한 시각적인 두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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