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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알 Jun 27. 2022

ICO IEO IDO 암호화폐 모금 방법의 역사

IDO란 무엇인가? 

Initial Dex Offering의 약자로 탈중앙화 된 거래소에서 자금을 모으는 방법 중 하나로 블록체인 산업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는 이와 유사한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가 있습니다 


IDO의 역사

IDO를 알기 위해선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모금했던 방식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1. ICO(Initial Coin Offering) 2017년 ~ 2018년

2.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2018년 ~ 현재

3. IDO(initial Dex Offering) 2020년 ~ 2021년

4. 기타 IDO라 불리는 런치패드 2020년 ~ 현재


INO, IGO 별에 별 자금 모금 방법이 있는데 큰 흐름으로 보면 위의 4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ICO

당시 기억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자금 모금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더리움에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된 이후 코드로 짜인 계약 방식은 탈중앙화라는 비전을 실현시키기 대단히 아름다워 보였고, 매일매일 탄생하는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매우 신선하고 백서는 무언가 미션을 가지고 해결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ICO는 자금만 모금하고 프로젝트가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CO로 자금을 모금하고 성공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업비트에서 볼 수 있는 코인으로 나열하자면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코스모스(ATOM) 등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당시 비트코인(BTC)으로 자금을 모금하였습니다.


IEO

IEO는 ICO가 신뢰할 수 없는 프로젝트의 난발로 중앙화 된 거래소에서 시작된 자금 모금 방식 중 하나입니다.

국내 거래소엔 진행하고 있는 케이스가 없었지만,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됐고, 현재도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방법입니다.


바이낸스, FTX, Gate.io, Houbi 등 인지도 높은 해외 거래소의 신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가 출시되었고, IEO를 진행하면 해당 거래소에서 상장까지 진행해주어 ICO를 참여해 보았던 투자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었고, 거래소 상장까지 기다림이 짧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소수의 프로젝트만 다루었기 때문에 수익률도 상당해 졸업자를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현재는 너무 많은 거래소가 IEO를 진행하고 있고 심지어 IEO를 일주일에 5개를 넘게 진행하는 거래소부터 상장을 1달에 3~4개씩 진행하는 거래소도 허다하기 때문에 자금 모금보다는 거래소 상장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락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신중하게 진행된다 판단되는 곳이 바이낸스 정도라고 봅니다.


IDO

IEO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 자금 모금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팀은 역량이 충분함에도 IEO를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2020년 디파이 여름이 한창인 시기 이더리움의 최대 DEX 유니스왑(Uniswap)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자금 모금 방식입니다. 덱스에 상장시키는 것은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고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접근성 또한 우수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IDO를 진행함과 동시에 상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IDO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도 있는 반면에 IDO로 출시된 90% 이상의 프로젝트는 당연하다는 듯이 잠적을 감추었습니다. 현재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ICO와 다른 점은 상대적으로 프로젝트 브랜딩을 위해 준비할 것이 적고, 개발 리소스도 토큰 발행이라는 최소한의 역량만 있으면 됐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러한 장점 때문에 한탕하고 도망가는 러그풀(Rug Pull)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들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미디어에서 접한 분들도 계실법한 진도지라는 밈 코인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기타(런치패드, IGO, INO 등등)

런치패드, IGO, INO 등 운영하는 프로젝트마다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부르지만 시장에선 통용해서 IDO라고 부릅니다. 


위의 IDO와 방식은 다르며, 위의 IDO 방식을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이동한 케이스입니다. 현재 IDO의 방식은 앞으로 설명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전의 DEX에서 진행된 방식에서 다시 한번 신뢰의 문제가 발생해 흥행하게 된 자금 모금 방식으로 IEO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IEO가 거래소에서 1차적으로 출시될 프로젝트를 검증한다면, IDO는 플랫폼에서 출시될 프로젝트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폴카스타터(Polkastarter)를 필두로 DaoMaker, Seedify, Solanium 등 많은 IDO 플랫폼이 성행하였었습니다. 폴카스타터는 기존 거래소에서 IEO를 진행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자체 코인을 발행해 해당 코인을 대량 보유, 장기보유할 때 IDO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하였고, 이 티켓을 받기 위해 투자자들은 IDO에 뛰어들었습니다. 


IDO 초기에는 프로젝트의 수도 많지 않고 플랫폼도 소수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수많은 플랫폼이 출시되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IDO로 자금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원하는 만큼 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게다가 IDO는 거래소보다 심사 기준이 까다롭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이것으로 한탕하고 사라지는 러그풀도 많았습니다.


성숙해진 플랫폼과 투자자는 원활하게 자금을 모금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더 이상 자금 모금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IDO 플랫폼은 흔히 말하는 백커(VC)를 요구하였습니다. 투자자도 마찬가지로 백커만을 따라가는 투자를 진행할 뿐 더 이상 우리가 생각했던 IDO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VC의 투자를 받지 못한 프로젝트는 IDO에서 조차 주목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나름의 플랫폼에서 자정작용처럼 되어 블루칩이라 부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자주 보이곤 합니다. 다만, 이 방식이 맞는지 그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활발하게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영역이고 이로인해 이득을 보고 있는 자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1편만 쓰고 2편은 쓰지 않는 아주 무서운 질병에 걸려버렸기에 이번 글에는 1편이라는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은
"목적을 잃어버린 IDO의 진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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