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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로 돈 버는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2023년 벼농사 기록을 시작한다

나는,

이제 11년 차 접어드는 여성농업인.

남편 따라 벼농사 100마지기 짓는 중.

작년에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된 후계농.

직불금 받는 전업농.



2022년 농사수익

2022년, 우리는 100마지기(2만 평) 정도의 벼농사와 20마지기(4천 평) 콩농사를 지었다.


평균적으로 벼농사 1마지기(200평)를 추수하면 쌀기준으로 4 가마(80 kg×4=320kg) 정도 소출 나온다.


보통 1마지기 당 도지를 1 가마씩 주기 때문에 농민에겐 3 가마 정도가 남는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직불금과 여러 가지 농사 보조금이 지급되면 1년 수익이 다.



1년 농사 수입지출

며칠 전 2022년 벼농사 자금 정산을 했다. 들어올 돈이 다 들어왔고 나갈 돈도 다 나갔다.


농사는 1년간 수익이 11월부터 1월 사이에 들어온다. 수입이 들어오면 도지(땅 임대료)대출금을 낸다.


그리고 올해 번 돈으로 내년 11월까지 쓸 자금을 남겨 놓는다. 1년에 크게 들어가는 목돈은 농약, 비료, 기름(경유, 석유), 자동차보험료, 농기계수리비, 인건비 등이 있다.



농자금 관리

결혼 후부터 대출, 월금, 농사자금 모두 내가 맡아 정산을 하고 있다. 돈을 좋아했고, 수학을 좋아했고, 엑셀로 정리하길 좋아했다. 그래서 멋 모르고 냉큼 받았다.


'우리의 신뢰가 이 정도로 두텁구나.' 하며 흐뭇해했다. 남편이 신나게 맡길 때 의심했어야 는데. 돈관리는 생각보다 아주 복잡했고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남편보단 내가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정산중이다.



궁금한 이야기

귀농을 생각 중이라면 농업에 관심이 있다면 궁금해할 것 같은 이야기. 나도 첨 남편 따라 농사 시작했을 때 너무 궁금했던 이야기.


아무도 안 가르쳐주는 이야기. 사실은 농사꾼도 잘 모르는 이야기. 계획형에 완벽주의인 나니까 정리해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 벼농사로 돈 버는 이야기해보다.





2023년 올해도 약 100마지기 정도 벼농사를 지을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벼농사 준비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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