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생겨 예민해진 첫째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어린 아이일지라도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한뒤 꼭 지킨다.
아이와의 약속은 꼭 지키기! (지킬수 있는 약속만 한다.)
4살 차이가 나는 귀여운 두 딸
어제 아침에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는 아이와 했던 약속 !
"오후에 일찍 데리러가서 1시간동안 재미나게 놀자"
그 이야기에 아이는 웃으면서 유치원에 갈수 있었다.
동생은 엄마와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나는 왜 유치원에 가야하지? 라고 생각하는것 같은 딸
그런 아이에게 "유치원에서는 친구를 사귀는 법도 배우고 함께 어울리고 색다른 장난감과 교재로 많은것을 배울수 있잖아" 라고 말해주었지만 사실 어린아이가 유치원에 계속 안가겠다고하니 무슨 힘든일이 있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선생님과 이야기해보면 엄마랑 헤어진 후에는 또 잘 적응하여 재미나게 논다는 이야기에 안심하게 된다.
그래서 동생이 엄마와 찰삭 붙어있는 모습에 자꾸만 심술이 나는 딸 아이에게 나는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그생각을 요즘 가장 많이 하는것 같다.
미안한 마음에 장난감을 원하는데로 사주었더니 아이가 자꾸만 새로운 것이사고 싶다고 하고 물질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같아서 아.. 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데로 자라는구나 내가 너무 물질적으로 채워주려고 한것같다. 넉넉하지도 않은데 아이는 그사실을 모르고 새로운것을 사는기분에 익숙해져서 계속해서 새로운 물건을 원하고 있구나...
동생이 생겨 마음이 혼란스러운 첫째, 현재상황에서 딸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1. 유치원 하교 시간에 30분 정도 빨리 데리러가서 유치원 놀이터에서 놀게해주는것 (함께 놀아주는것)
2. 집에 돌아온 시간에는 가능한 함께 해주는것 (항상 시선을 두고 지켜보고 사랑을 주는것)
3. 잔소리와 화를 줄이고 다정하게 이야기 한다.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잘 받는것 같다.)
4. 동생과 친해질수 있게 내가 둘의 대변인이 되어준다.
5. 꼭! 안아 주기
6. 이야기 귀 기울여 들어주기
동생이 생기기전 무척 예민했던 첫째아이. 동생이 생기면 무척 히스테릭해질것같아 걱정했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6개월까지 무난하게 넘어갔다. 그런데 요즘에는 동생을 꼬집거나 누르거나 아기가 되고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유치원에 가기싫다는 말도 부쩍 자주한다.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행동도 많이 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지금까지 많이 참아준거였구나 미안함이든다.
그래서 아이에게 절대 화를 내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내가 가진 단점이 우리아이에게 가지않도록 많이 애쓰고 있다.
중요한것은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네가 예뻐서라던가 예쁜행동을 해서 사랑하는것이 아니고
그냥 내가 낳은 너 라는 자체를 사랑하는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30분 일찍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