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물식,과일식,간헐적단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169cm 82KG , 임신했을때 92KG 까지 체중이 늘었던 고도비만 두 아이의 엄마 입니다.
저는 아이를 출산하며, 몸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결혼 전에 똑같이 73~78kg 을 오갔을때에도 가끔 허리가 아픈것 외에는 감기한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첫째아이낳고 갑상선암이 발병해서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고
매일 공복에 씬지로이드라는 약을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염증,만성두드러기,여드름,피자과다,약간의탈모,
둘째를 낳고나서는 무기력증과 만성피로로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려고 하는것이 느껴졌어요..
특히 최근에는 안면부 간지러움이 심각했습니다..
세수한지 1시간만에 얼굴이 미끌미끌할만큼 기름기가 올라오고 화장을해도 1시간이면 지워졌어요.
어느날부터 얼굴이 간지러워서 턱이랑 미간 긁었더니 딱지 앉고 마른버즘이 생기고 잘 낫지않았습니다.
턱에 여드름도 너무나 심하고 피고름이 맺히는 여드름도 자주났구요.
구내염도 엄청 자주 나며 헤르페스성 입술발진도 자주 일어났어요..
코로나 때문에 아이데리고 피부과가기가 힘들어 미루다가 가보았습니다.
엉덩이주사와 항히스타민제만 계속주고 항생제를 주는데 낫지도 않고 그러니 믿음도 가지않고 증상은 자꾸 심해졌어요.
결국에 검색중에 장누수증후군을 알게되고
'몸에 들어가는 음식이 피부로 나타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서 음식조절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날씬해져서 예뻐지고싶다고 생각할때보다 더 확실한 동기가 몸이 아파지니까 다이어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좋은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내부가 썩어있으면 피부나 두피나 머리결은 나아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면서 갑자기 챙피하고 자신감이 하락하던 그날
우연히 '다이어트 불변의법칙'이라는 책을 알게되었고,
공복에 과일이 주는 이로움과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섞어 위장에 들어갔을때
우리몸이 그것을 소화해내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워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 각종 공장음식과 가공음식 양념으로 범벅된 그 모든 것들은 몸에 들어가서 영양이 되는것이 아니라
분해하는 과정에서 우리몸을 고통스럽게하고 영양이 아닌 쓰레기와 같은 독소만 남긴다는것을 알게되면서
음식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그 독소가 내 얼굴에 여드름과 과도한 피지로 내 관절에 염증으로 또 만성 두드러기로 해독하기 어려우니
그만좀 쳐넣으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던것이죠.
어느날 갑자기 "살기 싫다. 이런 몸뚱아리로 아파하면서 왜 생명을 유지하나 그냥 죽자" 하는 생각이 퍼뜩 들어 그대로 둘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은 우리가 다이어트를 결심할때에는 외부적이던 내부적이던 동기가 필요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섭취하던 음식들이나 해오던 행동들 선택들이 실제로 나의 몸에 끼치는 영향같은것들을 사실적으로 알게되면 약간의 경각심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아 그냥 먹고싶은것 먹고 죽을래' 하고 단순히 생각하는것보다 더 자세한 정보가 책에 있기때문에 늘 먹던 음식을 버리고 살아있는 음식을 먹어야 겟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서 예쁘게 보이고싶어도, 연애를 하게 되도, 면접을 보러가도, 심지어 결혼식날 까지도 나는 체중을 감량해야할 동기를 인지하지못하는 사람이었죠.
결혼식하던때에도 76KG이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심각한 무기력증과 피곤함 또 자존감하락과 우울감 피부에 심각한 훼손을 남기는 염증들로 인해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연고등이 치료법이 아니라는것, 그렇게만 치료를 한다면 또 발생할것이라는것,
오로지 음식이 바뀌어야만 내부가 청소되어 깨끗한 외부가 될 수 있다는것을 깨달았으며, 조금씩 바뀌기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방법은 바로 과일식과 간헐적단식 그리고 자연식물식 이었습니다.
저처럼 체중이 92kg까지 갔다가 80kg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과체중이기때문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처음 5kg 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빠집니다.
워낙 많이 먹으며 살았기때문에 조금만 덜 먹어도 체중이 빠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정말 확실한 의지가 없다면 5kg빠진후에 금새 다시 먹던 식단으로 돌아와 보상심리발동으로 더 심하게 폭식을해서 살이 더 쪄버린다는것이죠...
결국에는 늘 먹던 그 패턴과 이별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것이 답인데..
저처럼 하루종일음식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음식이 삶의 낙이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클린한 식단으로 한번에 바뀌기가 어려운게 현실이에요.
자기 특성과 상황에 맞춰 차근차근 바꿔가되, 일반음식을 먹었다고해도 좌절하지말고 계속 해나가자.
하지만 라면이나 과자같은 중독성이 강한 음식은 가능한 자제하고 좋은 탄수화물과 단맛을 충족시켜주는 과일로 배불리 먹자는 생각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 단음식(과자,빵,초콜릿,음료수,아이스크림,케이크)종류는 안땡기는데,
떡볶이,빵,라면같은게 많이 먹고 싶었습니다. (저는 주로 맵고 짜고 달게 양념된 그런것들을 먹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일단은 일상에서의 습관들 먼저 바꿔 나가기 시작합니다.
1. 유혹이 되는 라면, 빵 등의 음식은 아예 사오지 않는다.
2. 먹어야하는 좋은 음식들로 냉장고를 채워두고 언제나 먹을 수 있게 준비해둔다. ( 현미밥, 고구마, 감자, 과일, 초록잎야채, 토마토등) - 엄마가 바뀌면 아이들도 함께 좋은 음식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우선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습관을 바꿔보자.
일단 자연식물식 제대로 하시는분들은 현미밥이나 현미쌀에 야채나 과일 해조류등을 양념없이 먹는데
나의경우 한방에 바꾸기가 힘드니 현미밥으로 바꿔보고, 된장찌개는 조금만 현미밥에 곁들여먹는다던지 나물류를 함께 먹으며 적응을 시킨다던지 하는 등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제가 필사적으로 지키고 있고 별로 어렵지 않은것은
1. 낮 12시까지 공복유지하고 8시까지만 먹기 (16:8단식)
2. 아침 공복에 과일을 배불리 먹은뒤 1시간뒤부터 일반식사가능 (공복 과일식)
3. 가능한 두번째 끼니는 현미밥에 나물반찬
그리고 이제 옥수수나 감자를 소금,설탕 넣지 않고 먹는것은 적응이 됐습니다..
껍질이 제거되고 공장에서 가공된 밀가루 음식이나 (떡볶이,빵,라면등)
좋은 탄수화물(예를들면 현미밥 감자,고구마,옥수수) 등으로 배불리 먹으면 배고프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양없는 껍대기음식을 먹으면 금새 인슐린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숟가락 놓자마자 또 다른 먹을거 없나 찾게 됩니다.
그러니 일단은 몸에 영양이 되는 좋은 성분의 음식으로 배불리 먹는 습관을 들이시고, 자신만의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대신 야식은 꼭 자제합니다. 야식을 먹으면 체중이 줄지 않아요.
좀 많이 먹어도 16대8단식을 하면 체중이 더 늘지는 않습니다.
제가 과일식과 간헐적단식을 한달간 실천해보니 아침공복에 과일식을하면 피부가 밝아지며 여드름이 사라집니다. 턱라인에 저를 괴롭히던 화농성여드름이 싹 사라졌어요.
방구를 덜뀌고 응가하기가 편안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피곤함이 덜해서 벌떡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한달간 과일식으로 5.5KG을 감량했습니다.
그렇게 살이 잘빠지고 있는데도,
갑자기 라면에 대한 식욕이 폭발하면서 요 몇일 엄청 먹었네요.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독이면서 다시한번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라면을 완전히 끊어야겠어요.
계속해서 허용했더니 갈망하는 것이 너무나 커져서 제어가 안됩니다.
라면같은 음식은 중독성이 많다고하니 한번에 확 끊는게 답이라고 합니다.
꾸준히 실천기록 올리면서 건강한 습관을 들이고 싶네요^^
제가 읽었던 자연식물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책은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하비다이아몬드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더글라스 그라함 산음식 죽은음식
이렇게 세권이 와닿고 읽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