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가능하다면.. 1편
모든 것이 가능하다!
Everything is possible!
어린시절 지친 여름을 짜릿하고 시원하게 해주었던
탐 크루즈가 하드캐리한 영화<미션 임파서블>가 떠오른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탐 크루즈가 공중에 줄 하나에 몸을 매달고 미션을 수행하는 클라이맥스 순간은
함께 숨을 죽이고 불필요한 움직임도 자제하며 마치 그 현장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잠깐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순간 위기는 찾아왔고,
그 위기를 숨가쁘게 대응하다보면 결과으로 임무완수하며 이야기는 끝을 맞는다.
나는 자주 스파이가 되는 꿈을 꾼다.
꿈에서는, 나는 나이지만 지금의 나와는 또 다른 자아로서 나를 만날 수 있다.
누구에게도 나의 정체를 알릴 수 없는 순간 순간의 고민과
임무를 완수하고 난 다음에 약간의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누구도 나의 정체를 모르기에
그 기쁨과 임무완성의 환희는 나 혼자 오롯이 느껴야 한다는 외로움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때로는 관중을 휘어잡는 개그맨,
때로는 무대를 그리워하지만 두려워하는 가수,
때로는 요리사, 교수, 지휘자, 소방관 등등이 되어
내 꿈에서는 무엇이든지 다 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의식적으로 되어본 것이라기 보다
내 무의식의 산물이었지만..
지금 나의 현실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하루를 만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