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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Oct 19. 2023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저자 오마르님)

네! 전 그렇게 하고 있어요.

  5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저자 오마르님의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를 읽었다.

나와 mbti가 같은 ENFJ( 엔프제) 오마르님을 처음 알게 된 건 6년 전!  누군가의 추천으로 유튜브 널을  보다가 머리 긴 예수님을 떠올리게 하는 오마르님의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러다 내가 암진단을 받는 바람에  치료시작 이후 한동안 잊고 살았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인스타 짤 영상을 보고 다시, 오마르님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고,  그분이 쓴 책을 모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삶을 바라보는 방향 등이 많이 비슷했던!

그래서 그런지 앉은자리에서 책 한 권을 순삭 했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는

적을 두라는 얘기가 아니다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남이 날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착한 사람 콤플렉스 등등 그에 대한 다양한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고 그 본질을 들여다보면, 진심 없는 관계가 주는 유해함에 대해 설득력 있게 풀어가고 있는 책이었다!


그 외 사랑, 연애 남녀 이야기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던!


지금, 나는 인간관계를 다시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내 주변 모든 관계를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았다.


고객과 나의 관계는 비즈니스, 혹은 필요에 의한 동반자 같은 관계

친구와 나의 관계는 오래된 시간으로 만들어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관계

가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이 필요 없는 관계지만, 철저한 타인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관계

연인 혹은 애인 남자 친구로 정의할 수 있는 관계는 결혼하지 않는 한 소위 말하는 기간제 베프 관계

동료는 그 시절에만 존재하는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업무 외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관계. 동료에서  친구로 넘어오는 건  극히 드문 관계

교회, 혹은 동호회 관계는  같은 시선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데에 공통점이 있지만  조금 거리가 있는 관계


특히! 가장 많이 차지하는 관계가 동료보다는 고객인데

영업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한, 나와 고객 사이에 돈이 걸려있다는 걸 항상 명심해야 해서

고객과 담당 설계사로 맺어진 이상, 가장 예의를 지켜야 하고 원하는 업무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관계임을 늘 인지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없을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을 겪거나 아프거나 다쳤을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역할인 만큼, 그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렇게 분류를 하고 나니,  연락처에 저장된 숫자 1040여 명의 사람들과 모두 잘 지내기에는 매우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충실할 것.

연연하지 않을 것.

붙들려고 하지 않을 것.


결국!

모든 관계는 다 떠나고 보내고 남은 사람들

지금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이 내 사람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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