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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완뚜 Jul 22. 2024

왜 나만

친구가 태국에 다녀왔다.

보름간 남편과 함께 미친듯이 골프를 치고 왔단다. 행복하고 건강해보여 좋았다.


몇 년 전이었다면 '태국에서 보름간 골프를 친' 것이 부러워 속이 상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남편을 졸라 여행계획을 잡았겠지.


지금 나는,

'남편과 함께'라는 부분이 너무나 부러워 샘이 나고 속이 상한다. 뒤를 따르는 감정은 슬픔이다. 예전엔 알지 못했던 온몸으로 느끼는 그 어떤 것, 요즘 너무 친해진 아픔, 모든 감정의 끝, 슬픔으로 마무리된다.


무언가 부러워 속이 상하고 잠 못들던 그 시절이 그리울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이런 감정까지도 알려 주시는 신께 감사한다.

조금 더 성숙해지는 나이가 감사하다.


내게만 알려 주시는 주님,

오늘도 당신의 편애 어린 애정에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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