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척은 그만해. 지옥은 네가 만든 거니까.
이곳은 위로를 파는 곳이 아닙니다.
당신의 환상을 부수고 진실을 꺼내는
이 글은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다정한 위로를 원한다면
다른 곳으로 가주세요.
쓴소리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제대로 들어오셨습니다.
이 상담소에 성별의 벽은 없습니다.
가해자가 남편일 수도,
혹은 아내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누가 누구를 괴롭히느냐가 아니라,
왜 우리는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걸어 나오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이라는 계급장을 떼고
오직 '인간'대 '인간'으로
이 상담의 여정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악마의 기분에 따라
어느 날은 억울한 여자들의 눈물만 닦아주기도 하고,
어느 날은 길 잃은 남자들의 한숨만 듣기도 합니다.
오늘 문 앞에 걸린 표지판을 잘 보고 들어오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안녕, 인간들.
여긴 ‘악마 비밀 상담소’야.
다들 죽을상을 하고 여길 찾아오더군.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어요."
"상대가 내 영혼을 갉아먹어요."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집에 들어가는 게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에요'
라면서 말이야.
눈물 콧물 다 짜며 신에게 기도해도 답이 없으니
결국 여기까지 흘러 들어왔겠지.
그런데
내가 보기엔 참 우스워.
너희가 말하는 그 ‘지옥’ 말이야,
그거 사실 너희가 직접 인테리어 하고
계약까지 맺은 공간이라는 거, 알고 있나?
신은 너희에게 '자유'를 줬지.
그런데 너희는 그 자유가 무서워서
'결혼'이라는 수갑을 서로 차고는,
상대방이 내 입맛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징징대고 있어.
남편이 무책임하다고?
아니, 네가 그 사람 몫까지 다 책임져주면서
"난 이렇게 희생하며 살아"라는
도덕적 우월감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니고?
사랑해서 괴롭다고? 웃기지 마.
그건 사랑이 아니라
'내 소유물이 내 뜻대로 안 돼서' 생기는
소유욕의 발작일 뿐이야.
내가 여기서 해줄 일은 딱 하나야.
네가 쥐고 있는
그 낡은 '상식'과 '착한 마음'이라는
감옥 열쇠를 뺏어서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는 것.
"남편은 이래야 해",
"아내는 참아야 해",
"가족은 이래야 해" 같은 멍청한 규칙들 때문에
네 영혼이 썩어가는 걸 구경하는 건
나조차도 이제 지겹거든.
여긴 위로 따위 없어.
등 따습게 해주는 가짜 희망도 없지.
대신, 네가 애지중지 지켜온
그 '피해자 코스프레'를 박살 내줄게.
네 인생이 왜 지옥인지,
그 지옥의 문을 여는
진짜 열쇠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면 들어와 봐.
단, 정신 바짝 차려.
진실은 원래 술보다 쓰고, 칼보다 날카로우니까.
자, 첫번째 불행한 영혼,
들어와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