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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man Jul 19. 2023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기득권 싸움

기득권 싸움

내 밥그릇을 지키시는 모습보다는 절대 남들의 것조차 용납하는 옹졸한 모습이 보일 뿐이다.


그들은 늘 그랬다. 자기들이 옳다고 주장하였고 자기들의 의견과 맞지 않으면 냉철하게 던져버렸다. 나름 그들의 리그를 만들어 살아가는 그들이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더욱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릇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질질 끌려다니기만 했던

그들의 모습이 참 싫다. 잘못되게 가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해야 하는데 그저 괜한 찍힘이 있을까 두려워 아는 사람끼리 괜히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들은 그저 자기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렇게 저렇게 끌려 다니기만 했다.      


그들은 참 당당했다. 무조건 싸우면 이긴다는 당당한 그의 모습이 참 씁쓸하게 보이기만 하다.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닌데, 마지막 길 끝에서 바락 하는 한없이 연약해 보이기만 할 뿐이다.      

그들과의 관계를 언제부터 끊었다. 끊는 것이 옳은 것이며 나조차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들과 관계가 유지된다면 살 수 없고, 옳지 않은 길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렇게 저렇게 끌려 다니는 삶 같아서 냉철하게 끊고 말았다.      


어찌나 비웃어 되는지? 나를 비웃기만 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겼다고 하는 듯한 모습인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 그들의 초라한 모습만 남을 뿐이다. 더욱 나를 싫어했던 한 사람들은 그들을 이용해서 나를 더욱 비판하였다. 뻔한 모습이고 옳지 않음을 분명히 아는데도 자기를 위해서 사용하는 그런 사람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그들과의 전쟁이 선포되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결국 그들이 말하는 것들이 소외된 이들을 지키시는 것이 아니라 앞세우며 자기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못된 모습 알게 해야 한다. 그동안 희생 당했던 그들의 모습이 참 안쓰러웠다. 소외된 것조차 참 서러운 일들인데,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인 양 과대포장하며 결국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이 참 싫다. 불편하기만 하다.      


요즘 정치들을 보면 늘 그런 모습이었다. 기존 가지고 있는 기득권들과 혁신을 외치는 자들과의 싸움. 각자의 이야기를 내세우며 그렇게 저렇게 싸우지만 결국 보이는 모습은 그저 기득권 싸움뿐이다. 퇴근하는 길가에 붙여진 현수막! 참으로 피곤하게 만든다. 내가 보기에는 똑같은 것 같은데 자기는 옳고 상대방은 절대 옳다는 것이다. 우리들을 위해 세워졌다고 하지만 우리들을 위한 노력보다는 한참 벌어지는 기득권 전쟁일뿐이다. 상대방의 실수는 그저 쉽게 넘어가지 않으며 자기의 잘된 모습은 그저 자랑만 내세울 뿐이다. 내 눈과 마음이 참으로 피곤해질 뿐이다.      


새로운 직장에 가면 텃새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새로운 사람으로서 절대 잘돗되게 보이는데 그들은 그저 그 문화가 익숙해만 있다. 혹여나 조금이나마 고치려고 하면 뭔가 잘못을 일으킨 것인 양 난리 부루스다. 새롭게 들어온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억지로 적응해 가며 살고자 하는데 결국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잘못된 것들을 그저 수용해 가며 그렇게 저렇게 살아간다.


처음에 있었던 정의와 옳음은 벌써부터 버린 지 오래다. 말도 많았던 한 조직이 있었다. 매달마다 사람들이 바뀌어 나간다. 뻔히 봐도 문제가 있는 조직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그 조직 내에서 오래 버티는 이들이 있다. 어찌 보면 그 문화에 벌써부터 적응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벌써부터 버려버린 정의와 옮음 때문에 잘못된 것들에 그저 수용하고 따라다니는 때론 잘못된 것에 그저 합의했을 수도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참 옳다고 이야기할 것이며 우리들을 향해 잘못되었다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다.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여 합리화시키는 그런 사람, 참 정의롭지 못하고 그저 보다 쉽게 합의해 버리는 몹쓸 사람들!     


한 조직의 리더로 서게 될 때, 나도 모르게 한 조직의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되고 말았다.

의도치 않게 그런 사람이 되다 보니 한 조직을 향한 책임감이 기존보다 훨씬 올라가 버렸다.

나름 조직의 문화를 만들고, 나름 절차 등을 만들어 기득권을 가진 세력다운 모습을 비춰주곤 했다. 나를 따르라라는 옛적 사람들의 외침처럼 나 또한 그렇게 쩌렁쩌렁 외치기 시작하였다. 결국 나를 따르지 않으면 죽음이요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왜 따르지 않는 것일까? 잘 갖춰진 지금의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외치기만 할까?


도리어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왜왜....     


아마 새롭게 온 사람들은, 한 조직에서 중심이 아닌 결쳐있는 사람들은 우리를 기득권 세력이라고 칭할 것이다. 우리들의 외침이 틀렸다고 말할 것이며, 밥그릇 싸움이라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다. 새로운 자리에 새롭게 보이는 시각들이 참 다르다. 다름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혹여나 내가 기득권의 자리에 섰다면 그들의 소리가 참 불편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기득권을 가진 세력을 향하여 옳지 않다며 바른 소리, 옳은 소리를 한다면 기득권들은 참으로 불편하는 것 이상 지금 자기들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쓸 것이다. 혹여나 내 밥그릇 빼앗기면 안 되니까...     


몇 년 전부터 새롭게 시작되었다. 잘못되었으면 고쳐야 하는데 참 머뭇거리기 일쑤였다. 참으로 답답했다. 잘못된 것에 그저 끌려다니는 것도 싫었고, 소외된 이들이 결국 피해를 겪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였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 길이 참 두렵다. 기존 기득권 세력과의 보이지 않는 싸움 때문이다.


이들과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옳은 것을 함께 찾아가 보자는 취지인데 그들은 그것을 이해할까 싶다.


그런데 해야 한다. 계속 그 자리에 머물게 되거나, 변화되지 않으면 썩기 마련이다. 바다를 향해 줄기차게 흘러가야 하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결국 썩기 마련이다. 썩는데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다면 결국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      


함께 고민했던 이들과 또다시 모이기 시작하였다. 혼자서의 싸움이 아닌 함께 그 일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확실치 않지만 제법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기들의 생각을 고집할 거고, 타협보다는 일방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주장할 테고, 우리들의 약점을 내세워 자기들을 지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고인 물이 다시 흐를 것이며, 새로운 변화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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