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이 조금 느린 우리 거북이 아들은 올해 6세 되면서 체육 활동이 많은 놀이학교로 유치원을 옮겼답니다.
일반 놀이 학교처럼 많이 비싸지는 않고 기존 다니던 어린이집 활동비에 국가보조금을 합치면 크게 무리하지 않을 수 있을 거 같아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짐 수업도 있고 인라인과 태권도를 하고 여름에는 수영도 한다는 장점이 컸지요.
그런데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가 터졌고 3월 입학은 5월 입학으로 연기되었다가 8월에 또다시 위기가 오면서 1,2달 쉬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12월....
이번 달도 한 번도 못 가고 쉬고 있네요.
불행 중 다행인 건 5살 때부터 엄마랑 엄마표 홈스쿨링을 하고 있었던 터라 유치원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나름의 스케줄링으로 학습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한국에도 코로나 변종이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어린아이를 키우다 보니 조금 위험해 보이면 유치원을 못 가게 됩니다. 다시금 변종 코로나가 퍼져 2021년도 올해와 같다면 유치원에 다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네요.
학교라면 어쩔 수 없이 정부 방침에 따라 등원을 한다지만 굳이 이 시국에 아이가 단체생활을 해야할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는 2월 말에 코로나가 심해 수료식도 못하고 갑작스러운 등원 중지로 선생님과 친구들과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게 맘이 아팠던 터라 유치원은 친구들과 졸업이라는 걸 시켜주고 싶습니다.
졸업하는 7세라면 고민이 덜 할까요?
내년 7세 유치원 생활이 지금처럼 다니다 말다 할 것 같으면 그냥 홈스쿨링을 전환이 맞을지 중간중간 등원 가능할 때라도 친구들과 어울리고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계속 유지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하게 되네요.
내가 하는 거라면 딱 정할 수 있겠으나 아직 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6살 아이에게 엄마가 정해 줘야 하는 일이니 어렵습니다.
내가 결정한 결과에 아이의 삶이 결정되는 거기에 육아가 어렵다 하는 것이겠지요.
선택은 엄마가 하는데 결과는 아이가 받아들여야 하기에 항상 어려운 육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