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쓴다. 오늘은 내가 실제로 투자 중인 중목들을 점검하면서 투자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한창 투자에 열을 올릴 때보다 투자금이 많이 줄었지만 나는 꾸준히 투자에 임하고 있다. 국내주식, 미국주식, ETF, 비트코인, cma통장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어떤 곳에 투자 중인지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일반계좌
나는 키움증권을 쓰고 있다. 단일종목은 한 종목도 없으며, 모두 ETF를 이용해서 투자하고 있다. 단일종목에 투자하려면 기업분석부터 빡세게 들어가야 하는데, 2년 정도 투자를 해보니 나랑 맞지 않다는 걸 느꼈다. 초보자가 국장에서 단일종목에 투자한다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1. KOSEF 인도 Nifty50(합성)
현재 가장 수익률이 좋은 녀석이다. 인도는 중국보다 인구수가 많아서 현재 전세계 인구 1위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3년도 3분기 gdp 성장률은 7.6%, 4분기는 8.4%이다. 고금리와 인플레로 전세계 경제는 어렵다 어렵다 하는 와중에 대단한 퍼포먼스다.
KOSEF 인도 Nifty50(합성)은 인도에 상장된 주식의 60% 정도를 반영하는데, 이는 곧 인도증시 전체에 투자하는 etf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종목도 있지만 환전하는 게 번거로워서 나는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 중이다. 인도는 인구수도 많지만, 젊은 인구층에 두터운 게 매우 큰 장점이고 it산업을 비롯해 제조업까지 수많은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서 미래 투자처로 좋다고 생각했다.
2. ACE미국S&P500, ACE미국나스닥100
말이 더 필요할까 싶은 ETF이다. 미국증시에 투자한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과 S&P500에 적당히 분산해서 투자 중이다.
3. ACE베트남VN50
인도와 비슷한 이유로 개도국에 투자 중인 ETF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남아시아 중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좋게 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베트남에 투자 중이다. 중국의 공장들이 동남아와 인도 쪽으로 많이 이전되고 있고,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별개로 인구성장률과 젊은 인구층이 매우 좋다. 단기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5년에서 10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가지고 갈 생각이다.
4. KBSTAR 미국 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중동 지역 전쟁과 미국 물가지수, 그리고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65%까지 올랐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준금리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타이밍의 문제이겠지만 국채 투자도 조금씩 하고 있다.
엔화노출, 달러 헷지 상품이라서 헷징 비용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녀석이다. 1년에 5~6% 정도의 헷징 비용이 발생하고 배당금을 고려하더라도 마이너스를 먹고 시작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약간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꾸준히 모아가는 심정으로 장기투자를 하면 얼마간의 수익을 안겨줄 거라고 생각 중이다.
5. TIGER 일본니케이225
일본증시가 매우매우 핫하다. 우리나라 코스피나 코스닥처럼 일본의 대표적인 지수인 니케이225를 추종하는 종목이다.
저PBR 구제 정책, 마이너스 금리 탈출, 상사 회사들의 엄청난 약진(워렌 버핏이 투자 중인 걸로도 유명하다) 등의 이유로 니케이255 지수는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았다고 생각한다. 오래 볼 투자는 아닌 것 같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슬슬 차익실현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6.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정말 안 좋다. 최근 글로벌 인원 감축 10%를 했고, 실적도 매우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때가 모아갈 괜찮은 시점이라고 판단해서 미국채 투자 다음으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테슬라 생태계에 포함된 여러 종목(테슬라, 앤비디아, AMD, CATL, LG엔솔 등)에 분산 투자한다. 그런데 사실상 테슬라의 비중이 매우 높아서 테슬라를 중점으로 투자하는 ETF라고 보면 된다.
2. ISA 계좌
배당을 받을 목적으로 투자 중인 종목을 모아두었다. 그런데 사실상 금액이 크지가 않아서 큰 의미는 없는 계좌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P500과 미국배당+7%프리미엄 등에 투자 중이다. 사실 리츠에 투자하는 것만 빼면 대부분 미국에 투자 중임을 알 수 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빛을 볼 종목들이긴 한데, 잘 모르겠다.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모아가고 있다.
3. 비트코인
업비트에 계좌를 개설해서 비트코인에 100만원 정도 투자 중이다.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추매하려고 한다. 비트코인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해야 할 만큼 꽤 복잡한 녀석이다. 투자 포인트는 곧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이다. 이미 1억 원 가까이 엄청나게 상승한 후에 뒷북을 치는 건 아닌지 싶지만, 자산을 분산한다는 목적으로 조금씩 넣어두고 있다. 1비트당 9천 4백만원 선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조금 넣어보았는데, 조정기가 어디까지 갈런지 과연 반감기 후에 다시 한번 상승을 보여줄 것인지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최근 재취업이 조금 늦어지면서 투자 쪽으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개별 종목보다는 그냥 넣어두고 오랫동안 묵혀도 무방한 녀석들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자산을 꾸준히 모아간다면 훗날 좋은 수익률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당 포스팅은 절대로 투자 추천이 아님을 알립니다. 투자는 스스로 공부하여 스스로 책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