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르메스 Mar 08. 2024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잘 살기 위해 던져보아야 할 질문

사진출처: <한겨레신문>


'몸테크'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고급 투자 지식이나 세련된 방법이 아니라, 온갖 절약이나 몸으로 하는 부업 등을 꾸준히 하면서 돈을 모으는 방법을 뜻하는 단어다. 주로 2030 젊은 사람들이 '무지출 챌린지' 등의 방법으로 많이 실천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30년 이상된 구주택을 매수해서 셀프 인테리어를 한 후에 재건축될 때까지 버티는 방법에서 이 용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는 돈을 모으면서 자주 궁금했다. 부모로부터 수억원, 수십억원씩 증여/상속 받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등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 평범한 사람들도 과연 부자가 될 수 있는 걸까? 몸테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고 공부하고 실천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걸까? 사실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일 뿐인데,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는 건 아닐런지, 이룰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해졌다. 관련된 책과 유튜브 등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1. 연봉 1억원 이상, 평균값보다 훨씬 큰 근로소득을 버는 경우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하방이 튼튼한(망하거나 경쟁에서 뒤처져도 최소한의 임금은 보장되는) 의사를 떠올려 볼 수 있다.


2. 2021년 기준, 국세청 자료를 보면 의사, 한의사 등의 평균 연봉은 2억 7천만원이다. 대기업 평균 연봉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많이 번다. 상대적으로 못 버는 의사라고 할지라도 회사원과는 비교가 안 되며, 전문직이라 정년도 없고 공급도 국가적으로 조정된다(최근 의대 정원 확대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토록 공급이 제한적인 직업은 의사가 거의 유일할 것이다). 


3. 이와 같은 사실은 근래의 메디컬 계열 선호 현상으로도 엿볼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메디컬 계열(의치한약수)로 몰린다. 기댓값이 타직군보다 훨씬 좋기 때문이다. 

 https://times.postech.ac.kr/news/articleView.html?idxno=22777


4. 그러나 대부분의 직업들의 세계는 시류의 흐름에 따라 변화폭이 큰 편이다. 일파고를 시작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IT업계의 성장, 그리고 컴공과의 인기를 떠올려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의사를 예시로 들었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 길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좁아서 극소수의 사람들만 진입이 가능한 길이다.)


5. 한마디로 근로소득만으로 부자가 되기는 매우 어려운 세상이다. 오랫동안 일을 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일은 이제 정말 흔치 않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은 과거의 유산이 된 듯하다.


6. 투자, 창업, 사이드잡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서 추가수익을 올려야 하는 세상이 왔다. 뉴스 기사를 참고해보면 월급 외 부수입으로 년 2천만원 이상을 버는 직장인들은 60만 명이라고 한다.

https://www.fnnews.com/news/202401080811171972


7. 부동산 입대수입, 주식 배당금, 강연이나 도서 인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돈을 버는 직장인들의 비율은 나날이 늘고 있다. 연 2천 이상을 부수입으로 버는 직장인이 60만명이라면, 이는 비율적으로 직장인가입자의 3%에 해당하는 숫자다. 수입액을 줄여서 연 200이나 500이상 버는 직장인을 조사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8. 나는 브런치에 2022년 한해 동안 부수입으로 480만원을 번 이야기를 업로드한 적이 있다. 


9.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경험적으로 답하기엔 아직 나의 경험치가 너무 낮지만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연봉이 높은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매우 어렵지만, 다양한 금융지식을 공부하며 셀 수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부수입을 창출한다면 자산을 크기를 복리로 키워나갈 수 있다.


10. 평생 직장에 충성하며 차도 사고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 자녀도 키우는, 아버지 세대가 향유했던 시대는 오래전에 저물어버린 듯하다. 오늘날은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졌고, 근로소득의 가치가 자본소득보다 훨씬 작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11. http://www.work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99

기사에는 평생 동안 약 3개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본격적인 ai시대가 열리게 되고 100세 시대가 펼쳐지게 되면 10여 개의 직업을 바꿔가며 사는 세상이 올 것이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12. 세상의 변화가 발맞춰 부자가 되는 방법이 달라진다.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수백억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엑싯'하는 사례 등, 신문 기사에서나 볼 법한 경우도 속속들이 들려온다. 


13. 타고난 피지컬로 엄청난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나, 타고난 음악적 감각으로 성공하는 음악가들처럼 엄청난 재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유튜브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사례는 충분히 접해볼 수 있다.


14. 현재에 충분히 만족한다면, 굳이 더 많은 자산을 일구기 위해, 더 많은 소득을 벌기 위해 의무적으로 노력할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내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세상살이의 팍팍함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는 많은 청년들을 볼 수 있다.


15. 글의 결론을 내자.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는가? 당연히 답은 'yes'이다. 유의해야 할 점은 과거와 현재는 그 방법론이 매우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16. 시야를 넓혀 탐색하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많은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나도 이와 같은 주제로 언젠가는 콘텐츠를 발행해보고 싶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7. 사실 이러한 주제로 제대로 이야기해보자면 한도끝도 없이 다양한 주제가 나올 수 있다. 오늘은 간단하게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의 관점에서 이 주제를 다뤄봤다.


18. 더 많은 다양한 의견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소중하게 하나하나 읽어보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20대에 1억 모으려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