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근로소득(+상여금, 떡값)을 제외하고, 근로 외의 방법으로 올린 다양한 부수입을 기록용으로 남겨 놓으려고 한다. 정신없이 한 해를 살았고, 나도 얼마나 잘 모았을지 모르겠다. 총정리를 해보고, 2023년 목표로 세워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 앱테크-앰브레인 패널파워
소소하게 앱테크를 하는 직장인들이 정말정말 많다. 누구나 들어봤을 캐시슬라이드(핸드폰 잠금화면에 광고가 나타나게 되고, 잠금을 해제하면 일정 확률로 10원~100원 정도의 금액이 적립) 같은 어플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만보기 어플(걷는 만큼 소정의 돈을 적립해 주는 어플) 등 다양한 어플이 나와 있다. 나는 한달에 몇 천원은 매일매일 시간 투자하는 것에 비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되었고, 굵직한 인컴을 얻을 수 있는 '앰브레인 패널파워'를 선택했다.
두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이틀에 한 번 정도씩 참여해서 약 38,000원을 적립했다. 보수적으로 잡으면 월 만 오천 정도의 돈을 적립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부수입: 3만 8천원>
2. 정부 지원금은 반드시 받자! '근로장려금'
대학생 때부터 인력사무소, 진로 멘토링, 택배 상하차, 카페, 근로장학생, 어린이 운동회 도우미 등 수많은 알바를 했다. 덕분에 나는 매년 근로소득세가 세무처에 잡혔고, 이로 인해 근로장려금을 종종 받을 수 있었다. 취업 1년 차였을 때도 놓치지 않고 신청했고, 15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부수입: 153만 8천원>
3. 편집 외주 작업
출판 편집자인 나는 주변의 소개로 출판 관련 외주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가끔 쉬는 달도 있었지만 대체로 꾸준히 진행했고, 매번 외주비가 달라서 정확한 계산은 어렵지만 대략 1년간 100만 원을 받았다.
<현재까지 부수입: 253만 8천원>
4. 모교(대학교) 진로 캠프, 경력 개발 수업
졸업한 대학교에서 취업 사례집을 제작한다기에 조교 추천으로 참여했던 적이 있다.
이 사례집이 계기가 되어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 캠프에 초대되어 '출판사 부스'를 4시간 동안 운영했다. 그리고 학과에서 졸업한 선배들을 초청해 3시간 동안 강의를 들어보는 '경력 개발 수업'에서 진로 이야기를 해달라는 권유가 들어와서 참여했다. 각각 운영비와 수업료를 30만 원, 15만 원을 받았다(세금은 별도).
<현재까지 부수입: 298만 8천원>
5. 중고 도서 판매
집에 책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리가 도저히 안 되어 올해 책을 상당히 많이 정리했다. 집 근처 알라딘 중고 매장에 7차례에 걸쳐 판매하였다. 121권을 판매하였고, 판매 금액은 31만 1천 3백원! 우수리 떼고 31만 천원으로 기록해보자.
<현재까지 부수입: 329만 9천원>
6. 안 쓰는 중고 물품 당근마켓으로 판매하기
총 9차례 안 쓰는 물건을 판매했다. 로봇청소기, 텀블러, 면도기 등등. 금액은 13만 3천원! 사실 이건 돈을 번다기보다는 안 쓰는 물건을 굳이 집에 쌓아놓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다. 앞으로도 안 쓰는 물건이 생길 때마다 당근으로 팔아버릴 생각이다.
<현재까지 부수입: 343만 2천원>
7. 독서독후감 대회 심사
회사에서 진행하는 독후감대회 심사를 봤다. 이건 내가 선택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월급 외 부수입이니 함께 계산해본다. 확실히 기억이 안 나는데, 심사비로 20만원을 받았다.
<현재까지 부수입: 363만 2천원>
8. 미국 주식+한국 주식 투자 수익금
정말정말 할말이 많은 섹터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건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고, 여기는 결론만 남긴다. 미국 주식 섹터에서 올해 49만 1947원 익절했다. 49만 2천원으로 계산한다. 한국 주식은 6만 5940원 익절했다. 6만 6천원으로 계산한다.
<현재까지 부수입: 419만원>
9. 미국 주식 배당금+한국 주식 배당금
미국 주식 배당금 세후 약 30달러, 한국 주식은 약 1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현재 달러 환율(1269원)로 계산하면 3만 8천 70원. 우수리 떼고 3만 9천으로 계산한다. 나중에 배당 이야기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할말 증말 많다.
<현재까지 부수입: 423만 9천원>
10. 게임 아이템 판매
게임 아이템 판매는 엄밀히 말하면 불법인 걸로 안다. 하지만 게임 아이템 판매 사이트가 버젓이 성행 중이다. 오랫동안 즐겨오던 RPG게임이 있었는데, 너무 바빠지는 관계로 하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그간 모은 모든 것을 40만원에 판매했다. 중개 사이트에서 5% 수수료를 떼고 입금받았으니 38만원을 받은 셈.
<현재까지 부수입: 461만 9천원>
11. 공모주 청약 수익
올해 하반기에 뒤늦게 공모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스비비테크로 따상(130%상승)도 맞아보고, 뉴로메카,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의 기업이 IPO하며 상장할 때 쏠쏠하게 수익을 여러 번 봤다. 물론 '디티앤씨알오'라는 회사로 손해를 본 적도 있지만. 어쨌든 올해 공모주로 약 3만원 정도 벌었다. 내년에는 훨씬 더 공격적으로 다양하게 공모주를 도전해볼 생각.
<현재까지 부수입: 464만 9천원>
12. 증권 계좌 개설 축하금+각종 이벤트
공모주를 하다보니 증권 계좌를 벌써 다섯 개나 쓰고 있다. 거의 모든 증권사가 계좌를 새로 개설하면 축하금 1만원, 주식 상품권 2만원권 등을 준다. 최근에 KB증권은 채권 상품권 1만원을 주기도 했다(아직도 하고 있다). 계좌 개설하는 김에 꿩 먹고 알 먹었던 금액이 약 7만 원이다.
<현재까지 부수입: 471만 9천원>
13.중소기업 청년 소득세 감면금
2021년 9월~12월까지 4개월 동안 냈던 소득세를 올해 1월에 90% 돌려받았다. 이 금액이 8만 9250원이다. 반올림해서 9만원으로 계산한다. 내년에는 환급금으로 5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수입: 480만 9천원>
월급과 상여금, 명절 떡값 등 근로소득을 제외하고 올해는 총 480만 9천원을 부수입으로 벌었다. 내년 목표는....600만 원! 2023년도 힘차게 달려보자. 1년 동안 열심히 시행착오 겪어왔으니 내년에는 분명히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