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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은하입니다 Apr 17. 2023

신입으로서 회사에서 지키기로 결심한 6가지

대학 공부와 실무가 달라서 혼란스러울 사회초년생 분들에게

실무와 학교공부는 다르고, 교육에서 배운 방법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다름을 느낀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주니어 기획자로 근무하고 있다. 연차로 치면 2년 차이고 이번 회사에 들어온 지는 이제 5개월 차이다. 막내이자 신입으로서 입사하여 연차가 많은 다른 분들 사이에서 일하며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신입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여기서의 신입사원은 1-3년 차를 의미한다. 역량의 문제와 더불어 자리마다 본인이 담을 수 있는 일의 크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경력이 있는 분들에 비해 어떻게 조직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인 생각들과 관련 독서와 영상, 상담을 통해 내가 얻은 나름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1. 태도가 중요하다.

여기서의 태도는 포괄적이다. 인사관점에서 인당 생산성을 측정하면 BEP는 보통 7년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3년까지는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잘 웃고, 질문 많이 하고, 시간 잘 지키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며, 어떤 일이라도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2. 단위 업무를 잘한다.    

일단 주어진 단위 업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이다. 동시에 나에게 필요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용기 내 논리적으로 제안해 보는 것도 좋다.  


3. 내가 가지고 가는 메인 스토리라인을 잡아서 나를 키운다.

모든 직무에는 기획이 필요하다. 얼마 전 "나는 PM이다" 라이브 오피스 아워에서 PM으로서 가치를 올리는 방법에 크게 2가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성장

(2) 개인으로서의 성장

기획자 특성상 기획만 잘해서 결과가 잘 나오긴 힘들다. 시장상황, 개발, 디자인, 팀원 등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잘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업무로서 즉각적이고 수치적인 성과를 낼 수 있으면 베스트이겠으나 그 외에도 개인적인 성장을 하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그중 하나일 수도 있고 기획을 하는 내 능력을 꾸준히 글로 남기거나 교육을 받는 것에 투자하는 것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  


    4. 너무 마음을 급하게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하면 좋겠지만, 마음만큼 타임라인 관리나 작업 속도, 퀄리티가 안 나올 수 있다. 또한 조직 내에서 나의 입지나 성장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신입이고 주니어이다. 좀 더 성장하고 잘 적응하는 것, 나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나중엔 '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잘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 자연스럽게 올 것이니 온전히 나의 것만을 잘해도 되는 이 시기를 누리자.  


    5. 그럼에도 직무 상에서의 성과와 개인의 가치를 올리는 건 매우 중요하다 : 기록     

마음을 급하게 가질 필요는 없지만, 직무 상에서 내가 성장하고 성과를 쌓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번에서 말했듯이 내가 가지고 가는 메인 스토리라인을 중심으로 가치를 올리자.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기록이다. 어찌 보면 경험의 후처리 과정을 의미한다. 이력서를 늘 업데이트하고, 링크드인을 업데이트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서 그때그때 업데이트 하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2주에 한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며 재해석하고 나의 상태를 점검하며 나아가자.  


    6. 마지막으로, 너무 간절하게 지켜야 할 것은 없다.    

세상에 나만 잘하면 되는 일도 있지만, 회사 생활을 상대적으로 변수가 있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내가 개선해야 할 것과 현재의 기회를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고하되 너무 간절해지지는 말자. 그러면 오히려 될 일도 안되게 나의 태도가 소심해지거나 점점 작아질 수 있다. 아직 젊고 무수히 많은 기회들이 있을 것이다. 너무 힘들거나 과한 요구에도 무조건 견딜 필요는 없다. 나를 잃으면서까지 조직에서 적응하기보단 나를 찾아 더 잘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지금의 시기에는 더 좋다.  


마무리하며-

20대 초중반의 시각에서 아직 대학 졸업장도 없지만 휴학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일과 신입으로 일의 의미는 '성장'과 '나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 시각에서 사회 속에서도 나의 가치를 찾기 위해 당장의 리턴보단 경험을 통해 장기적 성장을 하는 관점으로 회사생활을 해나 가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러분은 왜 회사에서 일하세요?"라는 글로 취업과 창업 그리고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서 20대 초중반의 생각을 담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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