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드 인터뷰이 3인이 추천하는 목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올라운드입니다.
프로젝트 올라운드의 첫 번째 도시는 전라남도 목포였습니다.
'청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자신과 방문객을 위한 힐링의 기운을 공간에 불어넣고 있는 문미영 님,
'달성커피'에서 맛으로 승부하는 커피를 만들며 모두의 역할이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고자 꿈꾸는 문솔 님,
그리고 독립예술영화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하는 공간 '시네마라운지 MM'의 정성우 님을 만나 뵈었죠.
목포는 삶의 터전으로서 뿐만 아니라, 여행지로서도 참 매력적인 도시였는데요,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프로젝트 올라운드가 목포의 인터뷰이 세 분께 추천을 받았습니다.
(with 지현 작은 사장님)
- 타지에서 목포로 이동하셨다면 커피 한잔 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셔야죠? 이 곳은 죽교동에 있는 카페로 뷰가 특히 좋은데 한쪽은 목포대교가 엄청 크게 보이고, 반대쪽은 유달산이 보여요. 이 카페는 내부도 예뻐서 인스타 감성으로 목포를 감상할 수 있고요. 오후 5시에 오픈하는 카페인데 요새는 4시부터 손님들이 줄 서 있으니 감안하고 가셔야 해요.
- 바삐 돌아다니는 일정도 좋지만, 봄에 목포에 오셨다면 텐트와 책 한 권 가지고 유달산에 올라 자유로운 시간 보내기를 추천드려요. 유달산의 매력은 계절마다 각양각색이지만, 특히 4월에 가장 이뻐요. 햇볕 좋은 봄날에는 텐트 안에 누워 음악과 함께 책 한 권 독파하기를 추천합니다. 그 시간들을 보내고 나면, 왜 목포 사람들이 유달산을 목포에 없어서 안 되는 존재라고 말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 또한 유달산이 없었으면 이곳 목포에 안 살았을 것 같거든요.
- 하당에서 삼호읍까지 가는 길이 자전거 타기에 너무 예쁜 코스예요. 편한 신발 신고 걷기에도 좋은 코스이지만 요즘은 자전거 대신 세그웨이(segway)로 다니시는 분들도 많지요. 자전거와 세그웨이 타며 즐기는 목포의 풍광은 정말 강추입니다.
- 유달산이 주는 포근한 느낌이 아마 여행의 선물같이 느껴지실 거예요.
- 목포는 특히나 소문난 맛집들이 많은데요. 저는 친구들이 오면 민어덕자찜과 오리탕을 먹으러 가곤 해요.
민어덕자집을 제일 잘하는 곳은 이 곳!
-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오리탕 맛집은 이 곳을 추천해요.
- 또, 수많은 입소문에도 초심 잃지 않고 그 맛을 유지하는 ‘뜰채'와 ‘장터식당'도 추천합니다.
- 좋은 재료로 기본에 충실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에스프레소 한 잔 꼭 하고 가세요.
- 낮에 보는 시내 전경도, 밤에 보든 바다 야경도 모두 좋습니다. 네비에 목포서산초등학교를 입력하고 찾아가시면 쉽고요. 그곳에서 목포의 전경을 만끽하다, 시화골목으로 내려오며 할머니들의 여러 시를 감상해보세요.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로 최근 유명세를 탄 '연희네슈퍼'도 만날 수 있습니다.
- 보리마당 언덕에서 시화마을 내려와 목포항만가를 따라 거닐다 보면 건어물 거리와 만납니다.
보리마당에 다녀온 후라면 잠깐 쉬어가도 좋겠죠? 오후 3시쯤 MM에 들러 영화 한 편 보고 가세요.
- 영화 한 편 보고 나면 꼭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잖아요. 그럼 근처 만호동 주민들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오픈한 <1897건맥펍>에서 맥주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영화 이야기, 목포 이야기, 여행 이야기 나누다 보면 시간도 금세 맛깔난 안주도 금세 동이 나는 곳이랍니다.
누군가에게 그랬던 것처럼
어떤 이에게는 목포가 시작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전환점이 되기도 할 것이며, 또 어떤 이에게는 좋은 마무리가 될 수도 있겠지요.
프로젝트 올라운드에게 목포는 '작지만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준 곳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 작지만 중요한 전환점이 된 도시는 어떤 곳인가요?
올라운드의 두 번째 도시는 춘천입니다.
우연히 들른 여행지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쉼을 경험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대화에서 큰 위로를 받듯,
다음 도시에서도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올라운드가 만난 사람과 로컬의 이야기는 격월로 엮어져 뉴스레터로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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