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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승호 Aug 01. 2024

닭과 달걀

"왜 나만 미워하느냐"

라는 나의 울부짖음에 엄마는

"그래. 인정한다.

 미워한 건 아니지만 

 동생을 조금 더 예뻐한 것은 

 너는 미운 짓 했기 때문이고

 동생은 예쁜 짓 했기 때문이다. 

 미안하지만 엄마도 인간이구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

이라고 말씀하셨다.


수긍이 가면서도 나는,

변명할 말이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이렇게 웅얼거리고 있었다.


"엄마가 나를 미워했기 때문에 

 내가 미운 짓 한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나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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