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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승호 Sep 26. 2024

나이와 세월

“이 귀신이 물어갈 년”

이라는 엄마의 욕지거리에

스무 살 딸은 울고 또 울었다.

엄마가 미워서 울었고 

서럽고 화가 나서 울었다.     


“이 찢어 죽일 년”

이라는 엄마의 욕지거리에

마흔아홉 살 딸은 울다가 울었다.

엄마가 안쓰러워서 울다가 

엄마에게 미안해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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