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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 호호 Mar 18. 2024

[소소한 호호]제132화: 100일을 축하해





펑펑 눈이 오는 날 너를 낳았는데

봄이 찾아왔다더라.

엄마는 봄바람이 그리워도

햇빛이 그리워도

거리의 바쁜 소리가 그리워도

꾹 참았다.

작고 여린 너에게는

봄바람도 햇빛도,

거리의 바쁜 소리도 해가 될 것만 같아서.


그리고 오늘 100일.

처음으로 차 타고 먼 길을 다녀와

우리의 첫 가족사진을 찍었다.

처음 맞는 봄바람과 햇빛,

거리의 소리와 카메라 셔터음,

그 모든 것을 너는 그리도 반기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 이제 그리던 세상에 슬슬 나가

재미있고 즐거운 것들을

많이 보고 듣고 웃으며 함께 하자.

오늘 찍은 가족사진처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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