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캔디D Jun 17. 2022

3.8 기념 페미 부치 방문

220308

오늘은 3.8 맞아 나의 최고( 이뻐하는) 페미 부치를 방문했다.


요즘 유독 센치했기 때문에, 오늘은 특히 더 가는 길에 눈물방울이 뿅 뿅 났었는데, 특히 슬의생 ost 듣는데 중간에 드라마 속 내용으로 나왔던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에게 생길 수 있다”는 내레이션을 듣는 순간은 정말이지 눈물이 핑.


이래저래 멘탈을 부여잡고, 오늘은 드디어  #에딧의커피스토리에 들를 수 있었다. 이곳이 어떤 곳인고 하니, 우리가 양평까지 가서 만들게 된 단골 카페. 커피맛은 거의 이제까지 마신데 중에 최고 인 곳이다. 저번에도 저저번에도 강습하는 날이라 닫혀있었는데 오늘은 날도 참 잘 잡았지! 사장님이 오랜만이라며 “공원 다녀오는 길이냐”며 “자주 오신다”라고 “그때 그분에게 가는 거냐며,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고” 이야기를 건네주셨다. 내 대답은 뭐…”그러게요” - 여전히 뭐라고 대답해얄지 잘 모르겠는 구절이다. 그래도 력사를 기억해주시니 어찌나 감사하던지.


여튼, 차력사씨는 고새 또 키가 이만큼이나 컸다. 무슨 평생소원을 죽어서 이루고 있으신지 ㅋㅋㅋ 귀엽고 웃길 따름.

강영훈이네 천혜향이랑 커피를 주고, 이번엔 특별히 냥냥피규어도 가져갔다. 집에 있던 건데, 어쩜 색깔도 딱 #꿈냥이 랑 #막둥이라서, 력사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냥냥이들이 함께인 게 좀 더 낫겠지 ㅎ (이래서 나무 앞에 짐들이 점점 늘어나나 보다. 완전 이해가 감)


요즘에 자주 울면서, 내가 슬프고, 보고 싶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는 걸 알아간다. 그러면서 어쩌면 이전의 나는 슬픔이 너무도 깊어 내가 슬픈지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거나 몰랐겠구나 싶다. 그래서 이 마음을 애써 다독이거나 하지 않고 그냥 내어버리려고 하고 있다. 슬플 때 슬퍼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가. ‘잘’ 슬퍼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 마음이 원하는 만큼 슬퍼할 수 있게 스스로를 격려하고 있다. 슬퍼해도 괜찮고, 울어도 괜찮고, 뭐든 괜찮다고.


여튼,  다녀왔다. 양평  때마다 함께 해주시는 양평 메이트 홀릭님에게 오늘도 감사 


아 맞다! 벌써 나에게 력사 1주기 때 뭐 할 거냐고 물은 사람이 두 명이나 된다. 정말 기획단이라도 모집해서 고민해야 하나 ㅎㅎ 사람이 또 1이라는 숫자를 중요하게 여기기 마련이니 뭘 잘하고 싶는 맘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뭘 할진 아직 모르겠다. 이제 세 달 남았으니 잘 생각해 볼 예정! 기획단이나 이벤트 제안 매우 환영! ㅋㅋㅋㅋ


그리고 혹시나 력사만나러 가고 싶으신 분은 1) 혼자 혹은 가고 싶은 친구들끼리 알아서  간다 2) 캔디에게 제안한다() **일날 시간 ? 력사보러가자,  력사 보고 싶은데 캔디 언제 갈 거야? 등등)

또 력사 성정으로는 저랑 같이 가면 “캔디랑 같이가 아니면 못 오는 거야?”(서운 서운) 할 수도 있으니 편하게들 잘 다녀오심 됨 :)

매거진의 이전글 죽음의 의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