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방식
첫번째
본 것, 느껴지는 것, 들리는 것, 떠오르는 것, 경험한 일, 하고싶은 일 모두를 펼쳐놓는다.
평소에 갖고 있는 데이터들이다. 나는 그걸 키워드라고 부른다.
두번째
데이터(재료)들을 머릿속에서 요리한다. 방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1) 날 것 그대로 섭취하기
2) 조합하기
조합 : 목적을 갖고 레시피를 만들거나
또는 재료들을 늘어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다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다.
Tip
날 것 그대로 섭취할 때는 가급적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느끼는 게 좋다.
레시피를 제작할 땐 데이터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순서와 연관성, 영향과 목적을 고려해야 한다.
영감이 필요할 땐 재료를 펼쳐놓고 그냥 바라본다.
세번째
창조와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있고
고찰과 감정에 빠지고 싶은 순간도 있다.
그럴 때 나는 늘어놓은 데이터들로 이것 저것 조합해본다.
조합된 모양은 퍼즐처럼 딱 맞게 떨어지거나
구름처럼 형체가 없는 듯 하면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될 때도 있다.
구름 재질의 퍼즐을 만들 때도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생각의 흐름은 뭉쳐졌다가 자유롭게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과정을 거쳐
나에게 필요한 선물을 가져다 준다.
내 특기는 펼쳐놓고 조합하기다.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무슨재료를 선택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요리할지 무의식에서 자동으로 처리한다.
여러가지 요소를 전체적으로 보고 모으고 편집하고 기획한다.
깊이와 퀄리티를 추구한다.
삶 속에서의 키워드, 직장에서의 키워드, 취미와 인간관계에서의 키워드.
키워드는 단어의 형태일 수도 있고 이미지나 사건 또는 추상적인 개념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오늘 당신의 키워드들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