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경 Mar 15. 2024

키워드

내가 생각하는 방식


첫번째

본 것, 느껴지는 것, 들리는 것, 떠오르는 것, 경험한 일, 하고싶은 일 모두를 펼쳐놓는다.

평소에 갖고 있는 데이터들이다. 나는 그걸 키워드라고 부른다.


두번째

데이터(재료)들을 머릿속에서 요리한다. 방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1) 날 것 그대로 섭취하기

2) 조합하기

조합 : 목적을 갖고 레시피를 만들거나

또는 재료들을 늘어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다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다.


Tip

날 것 그대로 섭취할 때는 가급적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느끼는 게 좋다.

레시피를 제작할 땐 데이터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순서와 연관성, 영향과 목적을 고려해야 한다.

영감이 필요할 땐 재료를 펼쳐놓고 그냥 바라본다.


세번째

창조와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있고

고찰과 감정에 빠지고 싶은 순간도 있다.

그럴 때 나는 늘어놓은 데이터들로 이것 저것 조합해본다.


조합된 모양은 퍼즐처럼 딱 맞게 떨어지거나

구름처럼 형체가 없는 듯 하면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될 때도 있다.

구름 재질의 퍼즐을 만들 때도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생각의 흐름은 뭉쳐졌다가 자유롭게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과정을 거쳐

나에게 필요한 선물을 가져다 준다.




내 특기는 펼쳐놓고 조합하기다.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무슨재료를 선택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요리할지 무의식에서 자동으로 처리한다.

여러가지 요소를 전체적으로 보고 모으고 편집하고 기획한다.

깊이와 퀄리티를 추구한다.


삶 속에서의 키워드, 직장에서의 키워드, 취미와 인간관계에서의 키워드.

키워드는 단어의 형태일 수도 있고 이미지나 사건 또는 추상적인 개념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오늘 당신의 키워드들은 무엇입니까?

                    

작가의 이전글 여러분의 신입 시절은 어땠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