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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Oct 27. 2023

서양 미술의 10대 명작

르네상스에서 큐비즘까지

서양 미술의 역사는 이태리의 르네상스로부터 시작된다. 이 시기는 미술, 음악, 문학의 황금시기로 불리기도 한다. 이 시대의 예술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 미켈란젤로 등 전설적인 미술가들에 의해 이후 수 백 년의 미술 작품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14세기부터 시작된 이태리의 르네상스는 중세 시대의 평면적인 구성, 비현실적인 색채 배합, 세속을 초월한 천상의 모습들을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다양한 회화 기법으로 대체하였다. 서양 미술사 속에 가장 대표적인 열편의 그림을 소개한다.  


이태리 르네상스


이태리의 르네상스는 대략 14세기에서 17세기 중반까지 이어지는 문화 운동이었다. 이 시기에 원근법의 사용, 인체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나 비율에 대한 연구, 드로잉과 회화 기법의 전례 없는 발전으로 회화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피렌체의 도시 토스카니는 르네상스, 특히 르네상스 회화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1.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 by Sandro Botticelli)


대략 1480년 대 중반에 이태리의 미술가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은 바다에서 솟아올라 해변에 도착한 성숙한 비너스 여신을 묘사한다. 이 그림은 현재 이태리 피렌체의 우피찌(Uffizi)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2. ‘모나리자‘(’The Mona Lisa‘ by Leonardo da Vinci)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모나리자’(The Mona Lisa)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롬바르디아에서 나는 양버들 나무로 만든 흰 종이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져 있다. 흔히 1503년에서 1506년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 빈치는 1517년까지도 이 그림 작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나리자’는 그 주제의 불가해한 표현, 기념비적 구성, 형태의 미묘한 입체적 표현, 환상적인 분위기 등으로 인해 당대의 회화들과 구분된다. 1797년 이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영구 전시 중이다.

3. '아담의 창조'____‘시스틴 성당 천장화’(‘The Sistine Chapel Ceiling’ by Michelangelo) 중에서


이태리의 조각가이자 화가, 건축가이자 시인이었던 미켈란젤로는 1508년에서 1512년까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위임을 받아 시스틴 성당의 천장화를 그렸다. 천장에 그려진 다양한 내용들은 성당 내부에 대한 대규모 장식의 일부였다. 천장의 중앙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아홉 장면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 속에는 여러 형태의 복색을 갖추거나 나체의 인물들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는데 이는 미켈란젤로의 놀라운 회화기법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로크 회화


바로크는 17세기 초반에서 1740년대까지 유럽에서 유행했던 미술 기법이었다. 바로크 회화는 극적인 이야기, 풍부하고 깊은 색채감, 강렬한 빛과 어두운 그림자 등으로 유명한데 이는 르네상스를 대표했던 차분한 합리성을 대신해 감정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이었다.


4. ‘시녀들’(‘Les Meninas’ by Diego Velázquez)


스페인의 예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1656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벨라스케스는 필리프 4세(Philip IV)의 궁전 화가였다. 그는 대상의 외모 뿐 아니라 그 성격까지도 포착하는 뛰어난 표현의 초상화로 명성을 얻었다. ‘시녀들’도 그 뛰어난 구도로 오늘날까지 사랑 받는 작품이다. 중앙의 인물은 스페인의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Margaret Theresa)의 어린 시절 모습이며 시중을 드는 여인들로 둘러싸여 있다. 보호자 역할의 여인, 보디가드, 시종의 모습도 보이며 심지어 화가 자신의 모습도 등장한다. 유화 캔버스에 그려져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5.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by Johannes Vermeer)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의 작품으로 바로크 시대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1665년에 그려진 이 그림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소녀가 푸른색과 노란색 옷을 입고 검은 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소녀가 걸고 있는 진주 귀고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902년 이래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Mauritshuis)  에 전시되어 있으며, ‘북유럽의 모나리자’, 또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린다.


사실주의


‘사실주의’는 19세기 중엽에 시작된 예술 운동이다. 낭만주의와 역사화(歷史畵, History Painting) 대한 반동으로 시작된 사실주의 화가들은 인위적 변형 없이 주제를 충실히 그려내고자 하였다. 실제의 삶을 묘사하였으므로 사실주의 화가들은 노동자들이나 일상 속의 평범한 사람들을 주로 그리고 있었다.  


6. ‘풀밭 위의 점심 식사’(‘Le Déjeuner sur l’herbe‘ by Edouard Manet)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에두아르 마네가 1862년과 1863년 사이에 그린 대형 유화이다. 이 그림은 전원을 배경으로 잘 차려 입은 두 명의 남성과 함께 있는 누드인 한 여인과 옷을 거의 벗은 또 다른 여인을 묘사한다. 이 작품은 화풍이나 주제 면에 대해 보다 현대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고전적인 누드화에서 영감을 얻고 있으나 동시대적 배경 속에서 여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인상주의


1800년대 프랑스에서 발전된 인상주의는 비교적 작고 얇지만 눈에 띄는 붓놀림과 개방적인 구성, 변화되는 빛에 대한 묘사, 일상적인 주제, 특이한 시각적 각도 등의 특성을 지닌다.


7. ‘인상, 해돋이’(‘Impression, Sunrise’ by Claude Monet)


인상주의 회화의 가장 대표적이고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가 그린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이다. 작은 보트들이 점점이 떠있고 밝은 오렌지 빛 태양이 떠있는 푸른빛의 바다풍경이 그려져 있다. 1872년에 완성된 이 그림은 일출을 묘사하기 위해 강렬한 붓터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인상주의 미술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모네는 흔히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다.


후기 인상주의


1886년부터 1905년 사이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미술 운동이다. 이 운동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빛과 색채의 자연주의적 묘사에 대한 관심에 반발하여 등장하게 된다.


8.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by Vincent Van Gogh)


빛을 묘사하는 것에 초점을 둔 인상주의 화가들과는 달리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색채를 더 강조하였다.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화가들은 특히 색채의 독특한 사용으로 유명하다. 생레미드프로방스(Saint-Rémy-de-Provence)에 있는 정신병원의 창가에서 본 밤하늘을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의 짧은 생애 후기에 완성되었다.


표현주의


시와 회화에 있어 모더니즘운동의 일환이었던 표현주의는 20세기 초반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그 전형적인 특징은 오로지 주관적인 관점에서만 세상을 그려내는 것이었다. 표현주의 예술가들은 물리적 실체보다는 감정적인 경험의 의미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9. ‘절규’(‘The Scream’ by Edvard Munch)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는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 작가이다. 노르웨이에서는 국민적인 화가이다. 초기에는 후기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점묘의 수법을 사용해  삶과 죽음에의 극적이고 내면적인 그림을 그렸다. ‘절규’는 감정 특히 고뇌의 감정을 표현하는 뭉크의 화풍을 가장 잘 드러낸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큐비즘


큐비즘(입체파)은 혁신적인 실험으로 20세기 예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아방가르드(전위, 前衛) 운동이었다. 큐비즘에 이르게 되는 주요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는 폴 세잔(Paul Cézanne)의 후기 작품에서 드러나는 3차원적 형태의 표현이었다. 이 기법은 대상이 분석되고 해체된 뒤 추상적인 형태로 재조합되는 것이다.


10. ‘게르니카’(‘Guernica’ by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게르니카’는 큐비즘 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던 1937년 그려진 유화 작품이다. 피카소의 가장 알려진 작품 가운데 하나로 반전(反戰) 미술의 가장 감동적이고 강력한 예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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