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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Jan 14. 2024

불행한 사람들

미운 사람을 기억에서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그 미움과 분노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결코 행복의 길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지요. 돌아보세요. 당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을 외면하고 미운 그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간의 신비한 치유를 믿으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가치 없는 사람과 감정에 사로잡혀 불행을 자초하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나는 그저 나일 뿐이지 누군가의 거울에 비치는 허상은 아닙니다. 상대의 재산, 외모, 지위는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실제의 행복을 알고 찾을 수 있습니다. 결코 남의 것과 내 것을 비교할 일이 아닙니다. 물론 가난해서, 지위가 낮아서, 겉모습이 초라해서 고통받고, 무시당하고,  열등감에 빠지기는 하겠죠. 그렇다면 스스로 노력해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칠 일이지 남의 것을 보며 부러워하고 한숨 쉴 일은 아닌 것입니다. 


가짜 모습으로 세상을 살지 마세요. 마음에 없는 칭찬은 그냥 아첨일 뿐입니다. 남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믿음과 가치관에 충실한 것입니다. 세상을 참모습만 보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거짓으로 착하고, 정직하고, 친절한 모습을 만드는 일은 위선입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위의 말과 행동은 자신을 힘들게 하고 종국에는 스스로를 파괴할 뿐입니다. 


무언가에 지나치게 빠지지 마세요. 도박과 술에만 중독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도, 미움에도, 쾌락과 절망과 심지어 위선에도 중독되는 것입니다.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고,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던가요?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 마세요. 너무 빠지지 마세요. TV, SNS, 유튜브에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가끔은 겨울의 한기 속에서도 눈밭을 걸어보세요. 하늘을 나는 겨울새의 비행에 맞추어 고개를 드세요. 없어도 되는 것, 안 해도 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언제나 마음속에 빈 곳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사람에게만 희망과 믿음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절대적인 존재를 믿으세요. 세속을 초월하고, 인간적인 세계를 벗어난 초월의 세계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상처받고, 버려졌다고 믿는 것만큼 자신을 초라하게 하고 망치는 것은 없습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세요. 자신의 가치를 오로지 성취와 타인의 찬사에서만 찾으려는 사람도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일은 궁극의 순간에는 별 의미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먼 산을 바라보세요. 그 뒤의 푸른 하늘과 숨 막힐 듯 펼쳐진 대지와 그 모든 것을 만든 창조주를 찬양하세요. 


끝으로 감사할 줄 모르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에게 감사하고, 부모에게 감사하고, 스승에게 감사하고 친구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삶이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누리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불어오는 미풍에도 감사하고, 겪지 않은 어려움에도 감사하며, 오늘 숨 쉬고, 사랑받고 이해받고 있음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은 그렇게 얻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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