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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 준 Aug 01. 2023

Rotate(몬스타엑스)가사 해석

현대문학 1번 지문

풀이 전 주의사항

Rotate는 회전하다, 회전시키다라는 뜻이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게 될 때에는 막연히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모습을 표현하기 보다는
특정 규칙, 또는 일정 틀에 맞게 순차적으로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해요.
특히 의도적으로 다음 위치로 밀려나는 상태를 나타낼 때에, rotate라는 표현을 쓰곤 한답니다.

대표적으로 "I have to rotate the night shift today"라고 하면 "나 오늘 야간근무 해야해"라고 해석을 함과 동시에, 이 직장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 특정 역할군이 존재하고, 그것을 rotate하면서 순환근무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마치 자리가 정해져있고 거기에 알맞게 전달되는 회전초밥집 컨베이어 벨트처럼요!

지문을 해석하기에 앞서, 화자가 Rotate를 언급했다면 특정 위치나 자리가 이미 정해져있고 그에 알맞는 위치를 순환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제 지문을 읽어볼까요?



One of Kind(2021)에 수록된 Monsta X가 부른 Rotate라는 노래입니다.
다음 노래를 듣고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서술 하세요.



1번. 다음 지문을 읽고 화자의 의도에 대해 서술하시오.



1) We are waiting for opportunity

[be wating for A : A만을 쭉 기대하고 있다.]

= 이때 화자는 어떤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걸까 생각해보아야 해요!


2) 온도는 바뀌어 low to high, 이성적인 판단은 저 멀리

[A to B : A에서 B로 향해가고 있다]

낮은 온도에서 높은 온도로 바뀌고 있다네요.

이성적인 판단은 사라졌다 하니 똑같이 (이성적인 판단 = 낮은 온도)로 여기는 화자의 태도를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당연히 높은 온도가 이성적이지 않은 것으로(감정적인 판단 = 높은온도)생각함을 알 수 있네요!


3) 감은 눈을 뜨면 we'll moving upside down, Oh I feel alive when we feel deep.

[upside down : 위아래가 완전 뒤집히다. 180도 돌아가다]

[feel alive : 생생하게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다]

낮은온도에서 높은 온도로 바뀌니 눈을 뜨고, 눈을 뜨니 위아래가 뒤집힌다네요.

여기서 we`ll은 we will의 줄임말인데, 중요 핵심 문법표현이니 집고 갈게요!


will은 미래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현이에요.

would는 살짝 상대방 눈치를 보며 그래볼까? 하며 물어보는 제시어구요.

예시를 들어볼게요.

Will you marry me? (나랑 결혼해줄래? 내가 책임져줄게! 나랑 결혼하자!)

Would you marry me? (나랑 결혼해줄래? 만약 너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하고싶어.)

해당 글에서 화자는 눈을 뜨자마자 위아래로 뒤집어서 움직일거라고 강한 의지를 표출하면서, 그럴 때 살아있는 기분을 생생하게 느낀다네요.


4) 이 되면 우린 또 피어나지, 아침이 다가와도 would you love me too?


바로 will과 반대되어 말했던 would가 나오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는 것은 반드시 하겠다고 했지만, 아침에는 would you ~ ? 라는 표현을 보이며 상당히 소심해지는 반응이네요.

그리고 밤이 되면 피어난다고 표현을 했지만, 아침이 되면 상황이 달라지는지 반대대는 표현을 보여요.


낮과 밤, low to high, 이성과 감성 반복적인 맥락의 변칙구조가 보이는 걸 기억해두면 좋을것 같아요.


낮 : Would / Low / 이성적인 판단

밤 : Will / High / 감성적인 판단


5) 가빠지는 숨소리에 반응한 네게 아득히 멀어진 이 기다림의 끝 공허함만이 이 공간을 채우네!

= 공허함이라는 감정이 공간을 채운다는 시각적 표현을 썼어요. 이걸 공간감적 표현이라 해요.

[ 따뜻하게 종소리가 울린다 = 따뜻한(온도) + 종소리(청각)]

위의 경우에는 공허함(감정) + 공간을 채우다(시각)이 되겠죠?


6) 벗어나 버린 나의 patience. You and I, we are ready! You make me dirty, no need to worry

[ready, dirty, worry 전부 다섯알파벳에 y로 끝나는 말로 운율을 살리고 있네요]


7) 한없이 솔직해져 버린 우리. Woo, We know what to do, to do. You look at me, look at me, look at me.

[What to do = 어떻게 할까?]

만약 고민되는 일이 있다면 그 자체로, "What to do?"라고 말해도 좋아요.

무엇을 해야하나? 라며 할게 너무 많아 고민하는 모습이기도 하면서도 어떻게 할까? 라며 생각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에요.

= What ~ ? 이라는 표현을 무엇을 ~ 이라고 해석하면 곤란해요!

어떻게 하려고 그래? 라고 물어보려면 보통 How to do?라고 할 거라 생각하지만 이건 좋은 표현은 아니에요. 한국말로 "어떻게 할거냐?"라고 물어보는 질문이라면 무조건 What을 먼저 말하세요!

[What makes you happier than ever? "어떻게 해야 너를 더 이전보다 행복하게 할 수 있어?"]


8) 느낌 있는 all day, all night (I like it!)

[all day는 하루종일이 아닌, 낮동안을 뜻해요. 특히 해가 떠있는 때를 보통 day라고 표현해요.]

All day, all night을 직역하면 모든 낮과 밤. 즉 매 순간을 뜻하는 거겠죠? 밤낮으로라고 의역해도 좋아요.

 
9) 알잖아 조명은 싸이키 ya, 보일 듯 안 보일 듯 어두운 밝기로

[싸이키조명은 보통 영미권에서는 electric light라고 해요.]

화자는 구태여 'psyche Ya'라고 말한 이유는 뒤이어 나오는 '어두운 밝기로'와 말투를 맞춤과 동시에 밝은 싸이키 불빛과 어두운 밝기가 대조되는 양상을 나타내기 위해 이런 말을 썼네요.

똑똑한데요?


10) 우린 충돌해 끝없이 fighting huh, 너의 사고방식 that's what I like it

'사고방'과 'Like it'이 서로 운율이 맞추면서 화자가 언급하고 있는 상대방의 방식에 동조하는 표현을 드러내고 있어요.


11) Switchin' positions I like to rotate, 자리 바꿔보자 이번에는 뭘 원해

맨 뒤에 어포스트로피(`)가 나와도 당황하지 마세요!

[Swtichin`=Swtiching의 슬랭어]

보통 동사+ing+어포스트로피를 붙이면 동사+in이라고 바꾸어요

여기서 Switch+ing+`=Switchin`이라고 바뀌는 걸 알 수 있겠네요.

귀찮게 바꾼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된 발음으로 말하는 게 상당히 말하기에 편하기에 격식없이 친구와 말할 때 쉽게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비격식적인 표현이다보니, 살짝 불량한 느낌을 줄 수 있답니다!


12) Temperature is hot 넌 땀을 흘리네, Let's make it moist I want you to drop that.

[Hot은 덥다라는 뜻보다도,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매력적 이끌림을 표현하고자 할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에요. 그러니 표현할 때 조심하세요!]

"This room is getting hotter"( =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을 흘리고, Make it moist 함으로써 Drop that 하고자 하네요!

그렇다면 여기서 that이 의미하는 바는 뜨거워진 방 온도로 인하여 떨어트리는 땀, 즉 분위기가 만들어낸 관계의 결실을 의미하겠네요.


13) 또 무언가 다른 서로의 자극, 이제 습관처럼 잔향이 남어. 몸에 배어버린 널 달고 살어.

그렇게 흘린 땀과 서로의 관계가, 이제 새로운 자극들로 이어지며 일상이 되었네요.

그만큼 화자가 언급하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잔향처럼, 그리고 일상처럼 향기가 베었다고 해요.

여기서 쓰인 공감각적인 표현이 [습관(시각)+잔향처럼 몸에 뱀(후각)] 이 재차 나타내며 다채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요.


14) I know you're feelin' You know I'm feelin' yeh

[앞에서도 나온 표현이네요. feelin`은 슬랭어겠죠? feeling을 거칠게 표현한 말로, 느끼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네요.]

너도 내가 느끼는 걸 알고, 나도 네가 느끼는 걸 안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표하고 있어요. 화자는 지금 충분히 상대방과 교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15)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Stop playin' babe I know you want some

[이것도 또 나온 표현이네요! playin`을 놀다라고 해도 좋지만, 문구가 stop이 들어간 부정어구이므로 이번에는 가지고 장난치며 놀다라고 해석하면 편할 것 같네요!]


무엇이든 유한해야 가치가 있는 법이겠죠? 마치 다이아몬드가 돌멩이처럼 널려있으면 가치가 떨어지듯이요. 그것처럼 서로가 즐기고 느끼는 시간의 유효함을 언급하며 화자는 안타까움과 얼마나 그 시간이 소중한지 말하고 있네요.


결론 : 즉 화자는 feelin`, playin`을 상대방과 즐기며 서로가 가진 감정적이고 육감적인 강렬한 교감에 대해 언급하며 그것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네요! 생각보다 이 노래, 아이들이 들으면 안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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