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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YE Apr 15. 2022

빛과 그림자


인스타그램 @grimgirok


예전에 그림 그리는 나를 보시고 옆에서 지켜보시던 아빠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어야 해. 빛의 반대편은 항상 어둡지."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다. 특히 그림을 그릴 때 빛과 그림자를 넣어 주지 않으면 평면적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이번에 그린 그림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그림인데 햇살을 받지 못한 면은 더 어둡게 표현했다. 그림자를 어둡게 할 수록 빛은 더 밝게 보인다.


인생도 빛과 그림자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선택을 비롯해서 모든 일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좋지 않다고만 생각했던 일에서도 배울 점이 있었고, 마냥 좋았던 일도 내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그림자보다는 빛을 찾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아니,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 자체가 '빛'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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