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P는 적극적으로 GP와 협업하는 LP가 되야 한다
안녕하세요! 오는 11월 13일, 낭만투자 파트너스의 분들과 함께 “Emerging Manager Summit in Seoul 2024”을 개최하게 되어 안내드립니다. 한화 드림 플러스, EO Studio, 아산 나눔 재단, Asia Emerging Manager Fellowship Program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신흥 VC로 자리 잡으신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님과 뮤렉스 파트너스의 오지성 부사장님의 이야기를 비롯해, 저와 같은 신흥 VC에 투자하는 LP의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계신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참가 신청을 해주셨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11월 4일 자정까지 신청 부탁드립니다 (너무 직전 연락 죄송합니다). 그럼 11월 13일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저는 신흥 VC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즈로 활동하면서, 많은 펀드 매니저들과 펀드를 시작하려는 분들 사이에서 브랜드와 관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펀드 설립을 고민하는 몇 분이 연락을 주셨고, 현재 그분들과 활발하게 논의 중입니다. 이들 중 일부와는 저희가 앵커 LP로 참여해 펀드를 시작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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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앵커 LP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는 적극적으로 GP와 협력하는 실무형 앵커 LP이고, 둘째는 좀 더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는 앵커 LP입니다.
펀드를 앵커로 참여하는 LP에게 있어서 두 번째 유형보다는 첫 번째 유형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형 앵커 LP는 GP와 함께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펀드레이징을 지원하며, 주요 의사 결정에도 참여하는 등 GP와 밀접하게 협력합니다. 이를 통해 앵커 LP는 GP와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펀드의 투자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보통 앵커 LP는 펀드의 첫 번째 약정자로서 가장 큰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리스크를 부담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상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GP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이러한 보상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시장에서는 앵커 LP가 GP와 다소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큰 자본을 제공하지만, 펀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벤처 펀드의 성공에는 LP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LP가 GP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면, 물론 LP가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게 기본 전제가 되지만, 이는 GP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잠재적인 GP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함께 생각하고 만들어 나가는 일은 늘 즐거운 일이니깐요. 앞으로도 이런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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