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너는 죽었다!
서비휘
한밤 중 소피 보고
다시 잠들기 전, 낯익은 이 소리
왜애앵~
몸 벌떡 일으키는 파동 느끼며
불빛 요청 스위치
가까울 때 때려눕힐 각오 장착
내 귀 옆 소리라니
겁 없는 녀석 초보 사냥 나섰구나.
재빠른 내 두 눈
방안 전체 스캔 중
구석탱이 훑어도
없다, 안 보인다.
투툭 안 나온다
어라, 장기전 들어가시겠다
한 숨 자고 다시 보자
불빛 요청 거두자 다시 출몰
어쭈구리 날 다시 일으키시겠다?
물 적신 솜 같은 몸님을
옆지기 살짝 눈치채셨나
정면 돌파 외면하고
홈매트 가동
모기채 가동
모기 박살 가동
무드등 착각도 잠시
모기, 너는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