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인생
숫자 일로 시작되는 우리 인생
극한의 울음에 화답하는 무한대의 사랑
다른 숫자지만 공통 분모의 형제들은
대괄호 같은 부모 품에서 각자의 숫자를 드러낸다.
변곡점 같은 사춘기가 찾아오지만
직선의 활로를 달리듯 열심히 산다.
여러 함수들처럼 다양한 삶을 산다.
그러다 보면 대응하듯 만나는 평생의 짝
적분상수 같은 자식이 태어날 때마다
한 차원씩 올라가는 삶을 산다.
주기함수처럼 반복되는 자식들은
중괄호 속에서 사칙연산 하듯 지낸다.
때론 가족과 떨어지면 부분분수처럼 편한 삶이지만
시간이 흘러 자식이 떠날 땐 미분 같은 삶이 된다.
어느덧 소괄호 속에 노부부 둘만 남네.
저마다 숫자는 다르지만 미분하면 없어지고
저마다의 삶은 다르지만 그 끝은 지평선의 점근선으로 향한다.
시그마에 삶을 모아보면 한 편의 드라마지만
지난 삶을 회상하면 규칙 있는 수열이다.
벡터처럼 방향을 안다면 삶이 참 쉬울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