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애플이 결국 돈으로 AI를 사려 한다고?

140억 달러 쇼핑으로 체면 구기는 애플의 민낯

by ChartBoss 차트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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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답지 않은 거대한 베팅

애플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무려 140억 달러에 사들이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는 지금까지 애플이 해온 인수 중 가장 큰 규모로, 2위인 비츠(Beats)보다 4배 이상 크다.


애플의 기존 인수 패턴은 얼마나 보수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 10억 달러 이하의 작은 회사들을 사들여 기술력을 흡수하는 방식이었다. 텍스처(Texture) 4억 8,500만 달러, 샤잠(Shazam) 4억 달러 같은 규모가 평상시 애플의 쇼핑 수준이었다.


구글과의 200억 달러 파트너십 위기

이런 급작스러운 변화 뒤에는 절박한 사정이 있다. 애플이 구글(Google)로부터 받는 연간 200억 달러의 검색 수익이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반독점 규제로 이 파트너십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애플은 자체 검색 솔루션을 급하게 찾고 있다.


더욱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출시 초기부터 실망스러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리(Siri)는 여전히 멍청하고, AI 기능들은 경쟁사 대비 한참 뒤처진 상태다. 팀 쿡(Tim Cook)과 애플 경영진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을 만하다.


퍼플렉시티라는 구원투수

퍼플렉시티는 최근 14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은 AI 검색의 신성이다. 구글 검색과 ChatGPT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서비스로, 정확한 답변과 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로서는 검색과 AI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타깃이다.


하지만 140억 달러는 시작점일 뿐이다. 실제 협상에서는 더 큰 금액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이 1,600억 달러가 넘으니 돈은 문제가 아니지만, 이런 거대한 인수가 과연 애플다운 해결책인지는 의문이다.


혁신 대신 돈으로 때우기

결국 이번 검토는 애플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한때 혁신의 대명사였던 회사가 이제는 남이 만든 기술을 거금을 주고 사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시절의 애플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접근법이다.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의 조급함이 이런 초대형 딜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기술이지, 혁신의 DNA는 아니라는 게 문제다.


한줄평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던 애플이 이제는 돈으로 AI 격차를 메우려 하니, 스티브 잡스가 무덤에서 아이폰을 던질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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