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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Mar 07. 2018

잘 가요, 당신

노래를 기다리는 노랫말


잠이 오지 않아

긴 밤을 헤매다

깊은 새벽이 되면

어둠 속을 찾아가요


무수히

별들이 반짝이는 곳에는

어제처럼 당신이 있어요


우산 너머 어깨가 다 젖고

누구보다

내 얼굴을 바라보던


내가 자기 전까지 잠들지 않고

우울할 때면

말없이 토닥여주던 당신이


이제 곧 해가 떠요


미안해요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이제 알아요


별빛처럼

당신도 사라질 거예요

잘 가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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