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책 리뷰 #2
나는 지금 여기서 언니를 찾을게.
그럼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 속에서 계속 만나는 거니까. 우리 인연은 계속되고 또 계속되는 거지.
이제야 알겠어. 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 나한테 도착한 이유를. 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들이,
그 모든 순간이 모여, 있는 힘껏 너와 나를 이어주고 있었다는 걸.
나는 네 곁으로 갈게.
네가 뭔가를 잘 해내면 바람이 돼서 네 머리를 쓰다듬고, 네가 속상한 날에는 눈물이 돼서 얼굴을 어루만져 줄게. -중략-
슬프거나 기쁘거나 늘 네 곁에 있어 줄게.
엄마는 늘 네 곁에 있을 거야. 아주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 편지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