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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른비 Jan 26. 2018

수프 카레 가라쿠(スープカレー GARAKU)

홋카이도(北海道) 스스키노(すすきの) 수프 카레 전문점

오타루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기 전까지 지친 몸을 쉬려고 호텔에 잠시 들렀습니다.


태풍이 지나간(아마도) 삿포로 시내 풍경.


저녁을 먹기 전에 시내 산책을 나섰는데 뭔가 근사한 건물이 보입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삿포로 구 도청사 건물이네요. 낮에는 실내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 모양인데 

시간이 늦어 건물도 닫혀 있고, 호수가 있는 정원도 컴컴한 상태라 겉에만 살짝 돌아보다 나왔습니다.

정면은 이쪽이네요. 이 건물은 아카렌가(붉은 벽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는데 그래서인지 맡은 편 건물에

아카렌가 테라스라는 식당가가 있었습니다. 

다시 발길을 옮겨 오오도리 공원을 가로지는데 삿포로 TV타워가 보이네요. 

잠시 후 도착한 수프 카레 전문점 가라쿠.

이 집도 워낙 유명한 집이라 여기서는 안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층 내려가는 계단 가득 대기줄이

이어집니다.

삼십여분의 대기 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일단 맥주부터.

어르신께서는 라씨를 주문하셨습니다.

살짝 맛봤는데 질 좋은 유제품 덕분인지 진한 맛이 괜찮네요.

어르신의 야채수프 카레

제가 주문한 치킨 카레에 베이컨 토핑.

저녁을 카레로 넘어가려니 왠지 섭섭한 마음에 베이컨 토핑을 추가했습니다.

이 동네 각종 야채들이 다 맛있어서 수프 카레에 얹힌 것들 어느 하나 빠짐없이 좋았습니다. 

강황 밥에는 치즈 토핑을 했는데 레몬이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

료 할머니의 잔기.

양념이 좀 진한 것 같기는 한데 가라아게랑 크게 다른 건 모르겠어요. 하지만 닭튀김은 진리 아니겠습니까?

밥을 먹고 슬슬 걸어 다시 스스키노 교차로.

삼사일쯤 계속 지나다니다 보니 어느새 이 풍경에 익숙해지더라고요.

지난 여행에서 수프 카레집을 두 군데 정도 가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찾아 놓았던 여섯 집 모두 가보고 싶네요.



수프 카레 가라쿠(スープカレー GARAKU) https://goo.gl/maps/BhpZNMDJDBU2




하루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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