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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딱로드 Mar 26. 2022

싱가포르 여행 여긴 꼭 가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싱가폴 여행 써드 픽

ㅁ 리틀 인디아

  다국적 주민들이 살아가는 싱가포르에서 인도계는 약 10% 정도 된다. 그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 리틀 인디아이다. 싱가폴에서는 디파발리라고 해서 힌두교식 새해맞이 행사가 있는데 이것이 국경일일 정도로 인도계 주민들을 싱가폴 정부가 존중하는 편이다. 그들의 삶이 이리틀 인디아에 녹아있다. 이곳에 도착하면 인도인들의 독특한 분위기,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주로 세랑군 로드 좌우로 인도 레스토랑, 악세사리, 공예품 샵들이 몰려있다.


  그나마 볼만한 곳이 스리 비라칼리아만 사원이다. 가장 싱가폴에서 오래된 사원으로 입구에 있는 정교한 인도신화를 바탕으로 한 정문이 멋지다. 신발 벗고 누구나 사원을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화,목,일요일에 가면 실제로 참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딱히 볼만한 관광지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전반적인 상점들의 밀집지역으로 인도 특유의 향료, 음식점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인도인 중심의 위한 상업 중심지이기에 대단한 관광지가 있는 건은 아니다. 인디언 헤리티지 센터가 있지만 그렇게 재밌게 볼 만한 것은 없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Little_India_Singapore._(8069697671).jp


ㅁ 바탐,빈탐섬

  바탐섬은 인도네시아 영토이다. 하지만 싱가포르 타나메라 여객선 터미널에서 1~2시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2000년대 들어 싱가포르 사람들이 휴양을 가기 시작하여 그곳에 많은 리조트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타나메라 여객선까지 1시간, 수속등 1시간, 배타기 1시간 총 3시간이면 인도네시아를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매력적이다.


   바탐, 빈탐섬에 배낭여행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냐고? 정답은 딱히 없다. 두 섬 모두 수많은 리조트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 곳은 주로 섬 주민들의 주거공간 또는 자연녹지이다. 그래서 바탐, 빈탐섬에 가려면 리조트를 간다고 생각하는게 맞다. Turi Resort 같은 하루 10~20만원 정도로 바다조망으로 모든 식사 포함, 수영장 포함, 숙박이 가능한 리조트가 더러 있다. 빈탄에는 또는 좀 더 저렴하게 골프를 치러 간다면 맞게 간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싱가폴 패키지관광 상품 중에 여행코스에 바탐섬을 추가해서 인도네시아도 갖다올 수 있다고 광고를 많이들 한다. 인도네시아까지 갈 수 있다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솔깃하지만, 정작 하는 건 2~3시간 차와 배를 타고 가서 특정 리조트 한바퀴 돌게 하고 사진찍고 다시 돌아오는 게 전부다. 리조트를 가거나 골프를 치지 않으면 바탐, 빈탐섬은 굳이 갈 필요가 없다.      

 


ㅁ 주롱새공원

  주롱새공원은 새계 최대의 새 공원으로 이름이 나있다. 만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트램을 타고 돌면 아름다운 열대 우림 사이를 편안하게 다니며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펠리컨이 동시에 똑같은 동작을 하는 모습, 플래맹고 등 못보던 새들이 즐비하다. 버즈 버디쇼로 독수리가 사람 손위에 앉는 것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롱새공원은 다른 관광지와 달리 싱가포르 서쪽 구석에 위치하여 꽤 멀리 떨어져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싱가폴 다운타운에서 mrt(지하철)을 타고 40여분 가서  버스를 또 갈아타야 한다. 그리고 막상 다녀보면 한 여름 날씨에 쉽게 지친다. 새에 관심이 많거나, 어린이들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ㅁ 나이트사파리

 밤에 동물원에 가서 트램을 타고 야생동물을 본다는 신박한 컨셉의 야간 동물원이다.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밤에 본다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더위가 약간 덜한 밤에 관광하는 것도 장점이다. 약 40분 동안 돈을 더 내고 트램을 타고 돌을 지, 워킹트레일을 따라 돌을 지는 자기가 결정한다. 10시 30분정도에 하는 나이트쇼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한번 정도는 갈 만하다.


 하지만 막상 가면 동물들의 상당수가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깨어 있다고 해도 움직임이 둔하고 숨는 경우가 많다. 표범고양이 등도 볼수 있지만 그리 활발하지 않다. 밤에 숲속을 거닐며 동물을 본다는 것 자체는 특별하지만, 동물을 자세히 보는 것은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내 몸을 향해 달려드는 모기는 또다른 불편이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버스를 번갈아 타야 되비나 입장시간이 오후7시 부터이고 끝나면 대략 9-10시정도 되니, 그랩택시를 불러서 가는게 낫다. 하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https://www.kids-around-perth.com/night-safari-singapore.html
https://www.kids-around-perth.com/night-safari-singapo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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