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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대장 Aug 31. 2021

시간은 알아서 죽는다.

함께 일하는 어느 동료의 달력이다.


하루하루가 버려진 흔적 같다.


시간이

이렇게 가치 없어 보인다.


오늘도 이제 퇴근이라며

달력에 치익~~

줄 하나 무심히 긋는다.


그 광경이 안타깝다.


힘든 이 시간 흘러가라

바랄 필요 전혀 없다.


시간은 알아서 잘 달린다.

뒤에서 밀어주지 않아도,

연료를 채우지 않아도,

속도를 잘 유지한다.



그렇게, 시간은 알아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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