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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길디자이너 Aug 31. 2021

600만 원으로 가능했던 상가투자 실전 사례

1천만원도 없던 30살이 상가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

  종잣돈 1,000만 원도 없던 내가 상가투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재테크 카페 실전반 프로그램에 들어가 첫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었으나 입금 순서에서 밀려서 선발되고도 탈락되는 불운을 맞았다. 최종 선발인원보다 5명 더 합격 발표해서 입금 순서로 5명이 탈락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불운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많은 고민 끝에 발상의 전환을 했다.


  그동안 주관심사였던 주거용 매물이 아닌 상가 투자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오피스텔, 빌라 등 주거용 투자로만 수익실현을 마친 상태였다.


  부동산 매수 경험이 있기에 이제는 나 스스로도 움직일 수 있긴 했다. 하지만 게으른 나 자신을 알기에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고자 재테크 카페 정규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떨어졌던 것이다.




  실전반에 떨어진 덕분에 앞으로의 투자방향에 대해 곰곰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며칠간 가졌다.

  '신축분양 투자를 계속할 것이냐, 구옥빌라 경매에 도전해 볼 것이냐,' 그동안 해왔던 주거용 투자는 다 신축분양이었다.


  당시엔 신축분양 오피스텔을 하게 되면 실투자금이 아예 안 들어가는 무피 물건이 종종 있었다.

*무피 투자: 한자 없을 무(無)에 영어 비용을 뜻하는 피(fee)의 합성어. 집을 샀는데 실투자금이 0원이 되는 투자 방법, 매매가=임차보증금+대출원금


  그런 무피 매물로 잘 골라 대출을 최대한도로 받으면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대출이자 제외해도 한 채에 월순익이 34만 원씩 나왔다.

  반면 구옥빌라를 경매로 낙찰받아 수익실현한다면 월순익이 17만 원 내외 정도이다. 물론 매매, 급매도 염두에 두고는 있었다.

 

   1차 목표였던 월순익 100만 원의 월세 목표를 달성하는데 무려 두 배의 속도 차이가 나니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세대별 주차대수를 찾아보는데 건축법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건축법을 보다 보니 생각이 상가까지 뻗어나가게 됐다!




  ‘그렇지!! 분양이냐 구옥이냐가 아닌, 상가를 해보면 되겠다!!’


  막상 그렇게 결정은 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기필코 해내고 말고자 아래와 같이 실전반 프로그램에 떨어졌던 그 커뮤니티에 공표하였다.


  [나 샛길디자이너는 내년 1월까지 여기 재테크 카페에 상가 낙찰 승전보를 올리겠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동기부여 장치, 강제성을 마련해두기 위해 3주에 한 번씩 상가 임장 및 입찰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그러던 중 상가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되는 계기가 찾아왔다. 웰스투어라는 이데일리에서 주최하는 재테크 박람회에 가서 상반기 때 같은 재테크 카페에서 활동하셨던 아**님을 오랜만에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근황을 들어보니 무려 최근에 상가를 낙찰받아 임대까지 맞췄다는 것이다!

  되는구나! 나와 같은 소액투자자 분이셨기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아**님보다 대출이 2.39배나 많은데, 월순익 차이는 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굳이 많은 대출을 가지고 비슷한 수익을 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아**님의 근린시설은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상가에 고층 건물이고 사무실로 임대가 나갔다.


  그리고 웰스투어에서 1대 1 식사를 했던 사이인 저서를 여러 권 내신 재테크 전문가님을 만나 뵈니 더욱더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된다.


  전문가 : 샛길디자이너님 이번에 실전반 프로그램 신청하셨나요?

  샛길디자이너 : (사실은 떨어졌지만 태연한 척) 네~ 저는 상가 할 거라서 일부러 신청 안 했어요^^

  전문가 : 어머, 그러세요? 잘 생각하셨어요~!


  전문가님과 일대일 식사 때 내 신축분양 투자에 대해서는 말리셨지만 상가투자에 대해서는 좋다는 의견을 내주셨다.


  상가 투자는 전문가님의 추천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아**님의 투자사례가 가장 결정적이었다. 그분은 당시 노란 머리로 탈색을 하고 다니는 이십 대 중후반의 백수이기도 했다.


  상가도 1천만 원 미만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니. 주거용 비해 경매 낙찰 시 대출한도도 더 많이 나온다. 의외로 진입장벽이 낮은 상가에 한번 도전해보시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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