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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길디자이너 Sep 23. 2021

용돈 받아쓰는 유부남에 대한 고찰

덧셈소득 vs 곱셈소득


문득 불현듯 든 생각이다.

나도 결혼하면 용돈 받는 생활을 다시 할 수 있을까?


필자는 결혼 적령기에 싱글남이다. 전월세로 신혼을 시작한다면 당연히 용돈 받아 쓸 수 있다.


애기 없는 신혼 초기가 종잣돈 모으기 가장 좋은 시기이니 악착같이 모아두면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임대가 아닌 매수해서 자가로 신혼을 시작한다면?

굳이 용돈을 받아쓰는 게 옳은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더 큰 집으로 이사 가기 위해 악착같이 모아야 할까?

시간이 지나 집이 구축이 되면 신축으로 이사해야 하나,


34평형 신축 아파트인데 여기서 더 넓혀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나의 생각 배경은 이렇다.


투자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10%씩 익절 한다면 이건 덧셈 소득이 된다.

이 또한 수많은 매수/매도를 반복했으므로 금융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으로 볼 수 있다.


돈을 2배로 불릴 때까지 인내하기로 매도가를 결심했다면 이것은 곱셈 소득이 된다.

어떻게 돈을 굴리느냐에 따라 덧셈 소득이냐 곱셈 소득이냐로 나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로소득, 즉 덧셈 소득에 집중한다.

투자를 해도 금융소득 안에서도 곱셈 소득에 집중해야만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래서 신랑에게 용돈을 주며 경제권을 통제한다면

이게 바로 덧셈 소득에만 집착하는 경제 가치관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이번 글은 바로 이 의문점에서 시작됐다.



덧셈이 아닌 곱셈 소득을 늘려나가야 한다.

금융소득을 곱하기로 이끌어내는 건 마음가짐이다.


공부하고, 스스로 확신이 드는 것에 장기 투자할 수 있다면 누구나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단타로 접근하고 근로소득을 저축하는 덧셈 소득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곱셈 소득이 추월차선이라면

덧셈 소득은 서행차선인 것이다.

 



덧셈 소득과 곱셈 소득 이야기는 강기태(세력) 작가가 쓴 <서른 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에 나오는 내용이다.


5월에 읽었는데 위와 같은 개념 정리만 안되어 있었을 뿐이지, 나는 이미 더 이상 근로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있었다.


월급은 대출이자를 내기 위한 수단일 ,

돈은 투자로 벌자  

는 마인드가 올해 1월 초부터 진작에 장착이 됐다.



정말이지 다양한 투자방법을 알고 있는 지인이다.

투자에 있어서는 막힘없는 실행력 충만하신 분이다.


물론 이에 따른 안일함으로 손실 본 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하고 들어간 투자에선 여전히 백전백승을 달리고 있다. 끊임없이 투자 공부를 한다.


현재 대출이자만 매달 200만원 정도 나가고 있으며 당연히 대출로 땡긴 목돈은 여러 곳에 투자 중이다.

수익률은 최소 50% 이상이며 1년 이내 단기간에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금흐름 위주의 투자보다는 시세차익 투자에 초점을 둔다.



물론 단기 투자만 하는 건 아니고 부동산과 같은 큰 투자수익일 경우엔 장기 투자도 바라보지만

그 장기 투자 또한 계속 끊임없이 고민해낸 끝에 4년 뒤에나 수익실현 가능할 것을 2년 뒤에 수익실현

가능하게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놨다. 엄지 척!


작년 말, 나에게 현금흐름 투자보다는 시세차익 투자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면서


월급은 대출이자를 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돈은 투자로 벌자.      


라는 명언을 남기었다. 그리고 월급은 대출을 받기 위한 수단이라고도 했다. 너무도 공감하는 바이다.      




재테크를 시작한 지 2021년 들어 7년 차가 됐지만 뭔가 계속 쳇바퀴 도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나도 한때 (지금은 많이 정리했지만) 남들 한 달 월급만큼 월 현금흐름 수익을 만든 적이 있다.


최근까지 현금흐름 투자에 집중했던 경험이 있어  조언을 더욱 격하게 공감하며 받아들였던  같다.

6년 동안 서행차선으로만 달리고 있던 것이다.


그런 경험이 다면 지금  제목을 보고 무슨 개똥 같은 소리냐고 생각하고 말았을 것이다.


젊은 시기엔 곱셈 소득으로 종잣돈을 먼저 키우고 나중에 현금흐름 투자를 해도 절대 늦지 않다.

지금은 월급이라는 덧셈 소득이 있기 때문이다.



내 재테크 입문이 현금흐름 위주의 카페에서 시작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지낸지는 몇 년 됐지만 지금이라도 재테크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귀인을 만나 전략을 수정하게 된 건 앞으로 남은 기나긴 인생에서도 손꼽힐만한 너무도 잘한 결정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이 같은 내용과 생각 배경들을 또래 여성분들에게 공유한다면 몇 분이나 적극 공감을 해줄까 싶다.

공감해주는 분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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