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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길디자이너 Oct 27. 2021

Long run, Long learn.

발품은 배신하지 않는다?

'발품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발품 : [ 명사 ] 걸어 다니는 수고


경매의 경우 80% 이상은 손품을 통해 권리분석 및 지역분석을 끝내 놓는다. 나머지 20% 정도는 현장답사, 즉 발품을 통해 손품 내용이 사실과 맞는지, 혹은 손품에서 알지 못한 정보가 더 있는지 알아보는 과정을 거친다.


손품: [ 명사 ] 손을 놀리면서 일을 하는 품


주변에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지인이 있다. 서울 동쪽에 사는 친구가 두 달 동안 매주 인천으로 발품을 떠난다. 차도 없는 친구가 대중교통으로 정말 부지런하다. 아직 월세 1호기가 없는 좌충우돌 왕초보인 친구다.


무피 투자: 없을 무無에 영어 비용 fee, 비용이 0원인 투자


아무리 돌아다녀도 내가 말한 그런 무피 투자가 가능한 물건을 도저히 못 찾겠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부동산 중개사분들을 대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얘기해준다. 그런 알짜 물건은 못 찾겠다고 한다.


참.. 이상하다. 나는 처음 가는 지역에서도 중개사 분과 협상을 통해 바로 무피 투자 물건을 찾아냈지만 이 친구는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무피 투자가 과연 최선인가에 대한 고민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첫 부동산 투자가 실투자금 1천만 원 내외에서 20~30%의 수익률이라면 훌륭한 시작이다.


처음일수록 길게 보면서 내 재테크 세계의 초석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 때로는 지를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단단히 다지는 작업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투자 건에 대해 재테크 커뮤니티에서 만난 동료 분들의 상담 문의가 많이 받았던 적이 있다. 심지어는 어느 한 같은 오피스텔에 대해 네 분이나 투자 상담을 해온 경우도 있었다. 투자 동료인 회원 분들끼리 정보가 공유된 것이다.


정보력


그런 투자 문의는 실시간으로 SNS 메신저를 통해 답변해드릴 때도 있고 대여섯 가지 질문이 담긴 장문의 상담 이메일을 받으면 다시 많은 시간을 드려 장문의 답신을 드리기도 했다. 나는 덕분에 앉아서도 동료 분들과의 투자 상담을 통해 좋은 매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보력이다!


서울 동쪽에 사는 친구가 그렇게 매주 발품 팔며 돌아다닌 반면 나는 현장답사 한번 가지 않고도 정보력만으로 그 친구보다 앞설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동안의 투자활동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로 추천 매물뿐만 아니라, 추천 지역이나 꿀팁, 노하우, 지금은 거의 찾기 힘든 거치기간이 긴 담보대출상품을 파는 은행 위치 및 담당자 연락처까지도 공유가 된다.


이러한 정보력들을 과연 초보 투자자들이 손품, 발품만으로 따라잡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투자활동이 2년, 3년 길어지다 보면 투자고수 분들의 연락처도 많이 알게 된다.


손품, 발품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보력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정보력은 롱런하는 투자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처음부터 너무 조급하지 않으면 좋다. 누구나 좌충우돌했던 초보시절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재테크 커뮤니티를 통해 보기만 해도 든든한 나만의 투자 동료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함께 롱런하자!


Long run, Long le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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