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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길디자이너 Nov 06. 2021

발상의 전환으로 월세 수익 2.8배 점프하기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기회를 만든다

'발상의 전환'은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게 된 게 결정적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발상의 전환'이란 내가 직접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단기임대, 에어비앤비, 셰어하우스 등의 현금흐름 투자 방법을 말한다.


강남에 부동산 중개인으로서 직접 일하고 나서 처음 알게 된 투자 방법이다. 바로 단기임대라는 전대차 투자 방법이었다. 내가 전세나 월세 계약을 맺은 후 단기 입주자를 받는 전대차 계약을 통해 새로운 입주자인 전차인을 받는 방법이다.


단기임대 시세는 일반 임대차 계약 월세보다 높게 형성되고 그 차익을 가져가는 투자 방법인 것이다. 강남에 오기 전까지는 내가 직접 등기권리증을 소유해야만 월세를 받을 수 있는 투자밖에 알지 못했다.


처음 월세 받는 재테크 투자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던 2015년만 해도 단기임대나 에어비앤비, 셰어하우스 등의 투자방법은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을 때라 막상 시작하니 겁이 났다. 


에어비앤비는 책 저자분의 특강을 들어 관심은 있었지만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결국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9년이 돼서야 나도 에어비앤비 투자를 하게 됐다.

셰어하우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알고 지낸 투자 동료분의 가장 빨랐던 셰어하우스 오픈을 직접 본 지 2년 후에서야 비로소 처음 접하게 됐다. 




결국엔 시작할 거 빨리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뒤늦게 시작한 점이 지금 돌이켜보면 다소 아쉽다. 확실히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빠르게 시작하면 많은 수확을 남겼을 것이다.


첫 번째로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는 것이다. 셰어하우스가 지금은 보편화되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 셰어하우스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빠르게 해당 시장에 도전했다면 더 큰 수익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은 것이다.


*퍼스트 펭귄: 선구자 또는 도전자의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어로, 남극 펭귄들이 사냥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뛰어들면 무리가 따라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 시사상식사전





2015년에만 해도 내가 왕성히 활동했던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도 이러한 전대차 투자 방법에 대해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중엔 투자방법이 다양화되긴 했지만 재테크 카페 초창기 때만 해도 초심자를 대상으로 첫 월세를 받는 게 목적인 커뮤니티였기에 1~2천만 원에 종잣돈을 가지고 경매 낙찰을 통해 20만 원 정도 월 순수익이 남는 빌라 월세 투자가 보편적인 방법이었다.


또는 신축분양 오피스텔을 계약해 대출을 최대한 받고 세입자 보증금도 최우선 변제금 이내로 최대한 많이 받아 실투자금을 최소화하는 투자도 당시 회원들이 많이 하던 재테크 방법이었다.


만약 지금 에어비앤비와 셰어하우스가 유행하는 것처럼 2015년 당시에도 자주 언급됐다면 어땠을까 싶다. 지금은 이에 대한 관련 도서가 많지만 2015년에만 해도 주변에 전대차 투자하시는 분은 물론이고 관련 도서도 에어비앤비는 한 권, 셰어하우스는 관련 도서가 전무하던 시기가 있었다.


나만의 WHY를 갖고 간절함을 똘똘 뭉쳐있던 시기였기에 주변에 한두 분이라도 투자하고, 시중에 관련 도서도 많았다면 그 시기에 이미 진입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다소 아쉬움이 든다.




강남에 오니 정말 많은 단기임대 매물이 있었다. 물론 다른 지역에도 조금씩 있었지만 내가 관심이 없었으니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강남에 와보니 지역의 특수성이 커서 단기임대 매물이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6년 9월 중순 강남에 왔는데 단기임대라는 투자 방법을 처음 접하니 신세계였다. 그동안 알고 있던 부동산을 소유해야 하는 투자이기에 1~2천만 원의 종잣돈이 필요한 빌라 월세 투자는 연 수익률이 20% 정도면 잘 투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단기임대 투자에선 기본적인 연 수익률이 40%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이었다. 늘 부족한 종잣돈에 목마르던 시기였기에 최소 5백만 원으로도 월세 받는 투자가 가능한 이 방법은 가히 혁신적이었다.


하지만 5년 전에 에어비앤비를 처음 접하고도 그냥 지나쳤던 지난날에 나처럼 이번에도 기회를 기회로 보지 못했다면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이 때는 등기권리증을 갖고 있는 경험치가 쌓였기에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이 길러져 있었다. 그래서 놓치지 않고 바로 캐치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처음 해보는 재테크 방법이기에 망설임이 아예 없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5백만 원 밖에 안 들어가는 소액 실투자금조차도 겁이 났다. 아무래도 둘이 하면 수익은 적어질지라도 리스크 또한 절반으로 줄어든다.


리스크를 줄여보고자 공동투자로 알고 지내던 투자 동료분과 첫 투자를 같이 시작했다. 월세 받는 투자 방법 치고 실투자금이 워낙에 소액이었기에 처음 한 채를 같이 해보고 괜찮으면 두 번째 투자 또한 같이 들어가서 그때는 한 채씩 나눠서 각자 관리해보자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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