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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DUDASS Nov 17. 2020

돈이 되는 기술 - 프롤로그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  우린 뭘 먹고 살아갈까?


우리 인류 역사상 엄청나 사상자와 확진자를 몰고 오고 있는 COVID19라는 전염병이 중국 우한에서 2019년 12월에 유행을 시작해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 약 2개월 남짓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국내의 경우, 2020년 2월 첫 국내 확진자를 기준으로 전 세계 팬데믹 선언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 그리고 1단계 사이를 오고 가면서 우리 사회는 물론 전 세계는 오랜 기간 동안 코로나와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펜데믹 선언을 기점으로 매일 전 세계 확진자의 합계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정 상국의 수장부터 최정상급의 축구선수까지 코로나 확진을 받는 등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상 유래 없는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COVID19)의 발병으로 인한 세계 각처의 수백만 명의 생활 방식은 극적인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코로나 시대는 치료제의 개발로 인해 일시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10월 22일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정식 승인하여 미국에서 정식 승인된 최초의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었고 이후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에서도 지속적으로 3상 실험이 성공적으로 되고 있음을 뉴스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를 포함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효과의 유무 그리고 화이자의 치료제에 대한 연구 결과 그리고 향후 적용에 대해 여러 찬반 의견이 많지만 최초의 치료제가 공식적으로 개발되었음은 물론 각 국가 단위로 치료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은 코로나 시대의 종식을 위한 좋은 신호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치료제의 개발로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면 우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 이전의 시대가 좋을 것인지?

코로나 이후의 시대가 좋을 것인지?



역사적으로 큰 질병은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남겼고 왕조나 국가가 몰락했거나 혹은 식민주의를 확대하였고 심지어 기온을 떨어뜨리기까지 했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분명 엄청난 변화를 맞이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14세기 흑사병과 서유럽의 부상 (BBC NEW KOREA)


1350년 무렵 페스트, 즉 흑사병이 유럽을 강타했습니다.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목숨을 잃을 정도로 그 피해가 무시무시했는데 수천만 명이나 목숨을 잃는 사태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몇 개의 국가들로 하여금 발전에 토대를 이루게끔 했다는 점은 우리가 매우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소작농이 크게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했고 토지를 소유한 이들에게는 노동력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러자 농업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커져 힘의 균형이 팽팽해지면서 영주 소유의 땅에서 지대를 내는 낡은 봉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변화는 서유럽을 보다 근대적이고, 상업화된, 현금 기반의 경제로 이끌었습니다.


일 할 사람을 고용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된 터라,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이러한 전염병의 발생이 유럽의 제국주의를 가속화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당시 바다를 향해해 새로운 대륙을 찾아 나서는 행위는 목숨을 담보로 한 극도로 위험한 일이었지만 사망률이 높은 전염병이 내륙에 창궐하자 사람들은 장거리 향해를 나섰고 유럽의 식민주의 팽창을 부채질했습니다.


즉, 대규모 전염병으로 인해 경제의 현대화, 기술 투자 증가, 해외 팽창에 대한 장려 등이 생겨났다는 것이며 이것이 서유럽 국가들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만드는 여건 창출에 도움을 주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뭔가가 3개월 이상 반복되면 그것이 고착화되고 이전으로 돌아가길 거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길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다시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봄이 되어 황사가 유행할 때 마스크 쓰는 게 너무 귀찮아서 사실 잘 쓰고 다니지 않았는데 요즘의 코로나 시대는 어딜 가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면 적잖이 놀라게 되고 그게 이제는 어느새 죄가 되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우리는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나 저 역시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린 분명 코로나 이후, 즉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사람들에게 "디지털 세상으로 가라",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해라", 그리고 이젠 "컨택트 그리고 언택트 시대가 아닌 온 택트 시대를 준비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럼 과연 그들이 외쳐대는 디지털 그리고 디지털 시대 및 포스트 코로나에서 이야기하는 디지털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정의하는지 알지는 못한 채 막연한 것을 디지털이라는 큰 범주로 묶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우린 모든 전문가들이 디지털 시대로 가라고 떠들어대도 어디로 가라고 자꾸 우리를 떠미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막상 가지 못하고 지금의 제자리를 지키며 다시금 코로나 이전의 시대 혹은 아날로그 시대로 회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막연한 기다림이 다시금 예전의 우리 그리고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모두가 돌아간다면 해피엔딩이겠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거대한 혼돈의 시대에서 많은 기업 혹은 자본가들은 미래 예측 시나리오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혼돈의 시대 끝을 준비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일부 집단 혹은 개인들은 혼돈의 시대로 뛰어드는 액션 어드벤처로 가는데 나 혼자만 제자리에 서서 돌아올 님을 향해 수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뒤돌아 봐야 합니다.



그럼 과연 그들이 말하는 디지털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현재 30대 후반 혹은 그 이상의 분들께서는 모 전자 업체 광고 중에 이런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시장에서 생선을 고르는 남편이 핸드폰 카메라로 아내에게 생선을 찍어 보내주면서 생선이 어떠냐고 묻자 생선 가게 할머니가 "그게 뭐여~??"라고 묻자, 그 남편은 "디지털 세상이잖아요"라고 대답합니다.


할머니는 이윽고 "뭐~? 돼지털???" 하며 놀랍니다.


놀랍게도 우린 디지털의 정의와 의미가 무엇인지 몰라도 이미 디지털 문화를 즐기고 있고 새로운 기술이라고 말하는 디지털 기술이 어떠한 원리를 가지고 종류가 있는지 모르지만 막연히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란 막연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일화입니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현격한 격차와 이해도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를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Digital)'이란 말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디지털의 영어 표현인 Digital의 어원은 손가락을 가리키는 라틴어 "Digitus"입니다.


손가락 개수인 10을 기본으로 하는 십진법이나 16을 기본으로 하는 십육 진법, 또는 2를 기본으로 하는 2진법 등 진법의 원리와 같은 어려운 설명은 모두 제쳐버리고 쉽게 설명하면 물리학이나 공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 표현 방법은 2진법으로 0과 1의 두 가지 숫자로 모든 형상, 영상, 언어 등 세상의 모든 인식과 이미지를 숫자와 기호로 표시할 수 있고 기록하여 저장할 수 있는 것이 보통 사전적으로 디지털을 정의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안다고 위의 할머니와 우리가 다를 바는 없습니다.


디지털의 어원 그리고 사전적인 지식을 안다고 해도 그게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디지털의 차이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치 광고 속 할머니처럼 '디지털'을 '돼지털'로 이해할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삶이 편해졌으니 그만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술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얼리어댑터(Early adapter)라고 부르며 이 사람들은 새로운 기계와 기술에 심취하고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은 기술이 아무리 바뀌어도 기술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보편적인 그 무엇이 '디지털'이든 뭐든 변화하지 않은 채 존속한다고 믿으면서, '디지털'은 '돼지털'이어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4차까지 이어지는 산업혁명 속에서 많은 것들이 변해왔단 사실을 우린 이미 알고 있고 여러 교육을 통해 그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의 원동력이 대량생산, 증기기관 혹은 인터넷의 발달 등과 같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정확히 혁명이 일어난 날짜와 시간을 인지하거나 알지는 못합니다.


동일한 맥락으로 본다면 코로나도 역시 변화의 물결의 원동력임을 우리가 인지하고 이 변화의 물결 이후에 변할 세상에 맞게 우리 역시도 변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다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최고의 경영학자라 불리는 톰 피터스(Tom Peters)의 말처럼 코로나가 몰고 온 변화를 우리는 적으로 여기지 말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시대는 결국 변화의 시대이고 디지털 시대로 간다는 의미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습득하여 내 것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책이 전자책으로, 실물 화폐가 전자 혹은 가상화폐로, 컨택트 시대가 언택트 혹은 온 택트 시대로, 편지가 이메일이나 카톡 등으로, 정보 전달의 방법이 SNS나 유튜브로, 회사 출근이 재택근무로, 거리에 상점이 인터넷 상점으로 변해가는 상황 등 모든 일련의 변화의 과정들을 디지털 시대라고 통칭해서 부르고 이것에 빠르게 적응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느냐 못 찾느냐가 결국은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느냐 못 남느냐와 직결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코로나 이후 다가올 변화에 우리 모두 준비를 잘해 기회의 시간, 변화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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